CCEJ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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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EJ 칼럼] 건강하게 100살 살자 – 당신의 이(齒;치)와 잇몸, 안녕하십니까?

<김철환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저는 치과의사는 아니지만 가정의학과 의사이므로 몸 전체를 이해하고 다루는 공부를 하고, 또 매일 진찰 중에 사람들의 입 속을 들여다보니까 이와 잇몸의 병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저는 이와 잇몸병을 갖고 있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문제는 이분들이 자신의 이와 잇몸의 병에 대해 전혀 무지할 뿐더러, 자신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치려고도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예방 치의학을 전공한 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치아우식증(충치)과 치주염(풍치)을 비롯하여 치과질환 대부분은 예방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돗물 불소화 사업 등 충치 예방 사업이 잘 되어있는 선진국 중에는 충치를 가진 사람이 오면 실습하는 치과대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나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충치는 희귀한 병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예방이 가능한 질병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크며, 또 돈과 시간은 얼마나 듭니까? 그러므로 구강보건사업은 당연히 국가적으로 중요한 보건사업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 꼭 알고 실천해야 하는 것을 요약한 것입니다. 식후에 이를 닦고, 특히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 것은 아시지요?  이를 닦는 방법도 중요한데 한번 치과의사나 위생사에게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주변에서 보니 틀린 방법에 익숙한 불들이 많습니다. 꼭 올바른 이닦이를 배우고 열심히 이를 닦으십시오. 현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질병 예방법은 바로 이를 잘 닦는 것입니다. 요즈음 전동칫솔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잘 닦는 사람이라면 이런 전동 칫솔은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닦는 법이 잘못된 사람, 노인, 장애인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음식과 탄산 음료는 피하고, 인스턴트 식품처럼 잘 가공된 음식보다는 가능한 한 덜 가공되고, 덜 조리된 음식물을 먹는 것은 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꼭 실천해야 하고요.


  만 6세 이후 처음 나오는 영구치는 치아우식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불소 도포나 이의 골짜기를 매워주는 치료를 꼭 받도록 하십시오.


  누구나 년1회 정도는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잇몸의 병도 병이 생긴 후에 돈과 시간을 많이 써가면서 고생하지 말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