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EJ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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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EJ 칼럼] 건강하게 100살 살자 – 우리 모두 금연합시다.

시암 사망원인 30% 차지…유혹 이기고 2주만 참으면 금연성공 가능


경실련 김철환 보건의료위원장,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담배를 피워도 오래 살고,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건강생활을 해도 일찍 세상을 떠난다. 이것은 모두 인명재천(人命在天)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담배에 대한 오해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미 많은 의학적인 연구 논문에서 암에 의한 사망의 30%가 흡연 때문이고, 만성기관지염, 심장병, 뇌혈관 혈전증,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버거씨병, 위궤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담배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발병 자체에 의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산불의 60%, 전 화재의10%의 원인이 담배이므로 이런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결국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50%의 확률로 담배 때문에 질병을 얻게 된다.
 


50%의 확률! 아마 이런 말을 듣는 대부분의 흡연자는 ‘그래, 나는 담배 때문에 병이 생기지 않는 50%에 속할 꺼야’라고 자신을 안심시키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현명한 사람이라면 50% 확률이 얼마나 높은 확률인지 알 것이다. 더구나 좋은 일이 생기는 확률도 아니고 자신과 가족의 행복에 결정적인 불행을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흡연문제를 대면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덮어두려고 하는가?


 그렇다고 흡연자를 비난하거나 차별할 수는 없다. 이들도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담배가 심각한 지 알면서도 담배를 포기하기보다 어떤 핑계거리라도 대서 계속 담배를 피우고 싶어하는 이유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니코틴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한 번 니코틴에 중독된 사람에게는 니코틴이 계속 공급되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즉 불안하고 초조하며 손발이 떨리고 정신집중이 안되면서 식은땀이 나는데 이런 금단증상은 담배를 피우면 좋아지니까 계속 담배를 찾게 된다. 일종의 마약이다. 담배라는 마약의 중독성은 모르핀보다는 약하지만 코카인보다는 훨씬 높은 것을 밝혀졌다.


따라서 담배는 한 번 걸려들면 헤어나기 힘든 마약과 똑같이, 해로운 줄 알면서 스스로 빠져 나오기 힘들다. 그러므로 흡연자를 비난하거나 차별하려고 하기보다는 흡연할 수 있는 권고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또 니코틴 패치(소위 담배끊는 약)처럼 금단증상을 줄여줄 수 있는 약을 쓰도록 해야 한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다음은 세계의 많은 금연 전문가들이 내놓는 금연법이다.


첫째, 담배를 끊으려고 결심했다면 우선 스스로 금연시작일을 정해야 합니다. 생일, 결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나 월 초, 휴일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정 담배를 끊지 못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단 1주일만이라도 끊어보겠다고 생각하시고 시작하십시오.


둘째, 금연일을 정했다면 이제 주위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십시오. 부인에게도 알리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언제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호언(?)을 하십시오. 특히 자녀들과 약속을 하십시오. 아마 담배를 끊는데 가장 강력한 방법은 자녀와 금연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셋째, 금연일까지 담배를 최대한 줄여갑니다. 두갑 피던 분은 한 갑 이하로, 한갑 피우던 분은 반 갑 이하로 줄이십시오. 담배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정해놓고 담배를 피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깨어있는 동안 매시 정각에 피우고 다른 시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5∼7일마다, 두시간, 세시간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넷째, 금연일이 밝았습니다. 니코틴 패치라고 해서 적은 양의 니코틴을 공급해서 니코틴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약을 가슴에 붙이십시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오늘부터 완전히 담배를 끊는다는 것을 알리십시오.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모든 것을 치우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식후에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식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산책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도 세워야 합니다.


다섯째, 자주 그리고 매우 담배를 피우고 싶을 것입니다. 아니 담배를 너무나도 피고 싶어 곧 포기하고 싶을 것입니다. 특히 2주동 안이 심합니다. 이때는 심호흡을 허간 냉수를 마시고 껌을 씹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운동이나 기타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니코틴 패치는 이런 증상을 줄여주므로 담배를 안 피우는 날로부터 매일 아침 갈아붙이시시오. 보통 6∼8주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째, 다른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자리(예를 들어 술자리, 흡연장소 등)를 삼가고, 과식을 말며, 맵거나 짠 자극성 음식과 향료를 피하며, 산뜻하고 가볍게 식사를 합니다. 이런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담배의 유혹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일곱째, 잠은 충분히 자야하고 가벼운 냉수마찰이나 운동이 좋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대신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드시고, 껌을 씹거나 팝콘, 오니, 홍당무를 드십시오.


여덟째, 이때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등 치과 치료를 한다면 더 좋은 기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홉째, 가족이나 직장동료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계속 금연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십시오. 담배 생각이 날때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떠올리면서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열째, 혹시 금연에 실패하실 수도 있습니다. 실망하지 마십시오.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금연에 성공한 분들은 3,4회 시도한 후 성공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다시 시작하십시오.


유혹이야기


금연을 시작하자마자 여로 유혹이 온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러나?’ ‘나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이제 담배를 많이 줄였으니 괜찮겠지’ ‘나는 의지가 약해서 안돼!’ ‘체중이 늘어서 안되겠어’


 가장 힘든 기간은 처음 2주이다. 이 기간을 지나면 금연은 거의 성공이다. 금연은 미래의 건강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점을 잊지 말자, 자신의 건강도 지키고, 가족과 동료들로부터 환영받고, 돈도 절약하는 그야말로 一石三鳥(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금연! 꼭 한번 시도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