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EJ 칼럼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사회를 위해 달리는 경실련의 최근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CCEJ 칼럼] [경실련 이야기-김완배 공동대표 인터뷰] 회춘(回春)하는 경실련과 함께해주세요!

요즘   경실련은 연일 분주하다. 변화를  위한 크고 작은 시도들이 내외부적으로 부단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요즘 시대를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  말한다. 경실련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예외가  아니다경실련의  분주함은  이런 시대적  분위기와  상황, 그리고  절박함을  반영한  것이다. 외부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그에 따르는  실천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때에  다시  한  번  경실련에  꼭  필요한  사람이요, 그  누구보다  경실련과  궁합이  잘  맞는 사람이  바로  김완배  공동대표다. 그  자신이  누구보다  변화에  민감하고  변화를  위해   도전하기를  그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720, 경실련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삶에  대한  열정도  뜨거운 사람  김완배  경실련  공동대표를  만났다.

 

Q. 경실련과  인연에  대해  설명해 달라.

대학교  신입생  시절  김병곤 교수숭실대  이진성  교수와  한국사회연구회라는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모임을  하면서  한국사회의 여 러 가지  문제에  대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교련반대 시위도  하면서  소위 말하는  운동r권 학생이  됐다. 그렇게  활동을 하다가  대학교  2학년  때   한 국사회연구회 모임과  야학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농업 공부에 매진하게 된다. 농업, 농촌문제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주의,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을 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세월이 흘러 내가  교수가  되고 경실련이  발족할 무렵 이진성 교수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 그리고 함께 경실련 활동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진성 교수는  앞으로  경실련이  한국사회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NGO가 될   것이고  경실련  활동을 통해  농업, 농촌 문제를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나를 설득했다. 무엇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의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 문에  경실련과  인연을  맺었다. 경실련 원년 멤버로 정책위원장 등 여러 직책을 역임했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친구 따라 경실련에 온 것이 경실련과 인연의 시작이다YS정부 시절 한국사회에 불던 민주화 바람과 함께 경실련도 전성기를 맞는다. 회원 수도 늘고 한국사회에 미치는 경실련의 영향력도 커졌다. 하지만 개인의 출세를 위해 경실련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 경실련을 이용하지 말자고 늘 생각했다 . 그래서 그  무렵 경실련 일반회원으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후 YS정권이 지나고 상집위원장으로 다시 경실련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그렇게 중앙위 의장까지 역임했다. 중앙위 의장까지 지내고 앞으로 경실련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다. 후원회원으로 남자고  굳게 다짐했다. 하지만 올  봄 또  다시 회춘(?!)하는 경실련과 함께 하자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후  새로운 경실련을 위해 대표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수락해 경실련 공동대표로 취임해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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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요한  시기에 다시  경실련  대표를  맡게  되셨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경실련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내가  평소  경실련에 대해 생각할  때 늘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3 가지가  있었다. 한국사회가 발전하면서 시민사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경실련도 이에 부응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전문성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다양한 시민단체가  있기  때문에  경실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문성과  완결성을  갖춘  운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평소  생각하던  첫  번째  문제의식이다. 두 번째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상근활동가의 처우와 복지수준을 시급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경실련 상근활동가는 간신히 최저임금 수준에 미치는 임금을 받고 근로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식의 운동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변화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경실련이 지속가능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상근활동가의 처우 개선은 중요한  과제세 번째로  지역조직은  다른  시민단체와  다른  경실련의  큰  자산이자  힘이다중앙경실련과  지역조직과의  긴밀한  연대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중앙위 의장 시절과 마찬가지로 대표가 된 이후에도 지역경실련에 직접 찾아가 활동하면서 중앙경실련과 지역 경실련이 하나가 될 수 있어야 경실련의 힘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을 부단히 하게 됐다.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될 수 있어야 경실련이 가진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중앙경실련과 지역경실련 간의 이러한 긴밀한 연대가 부족하다. 지역과 중앙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재설정해 우리의 연대를 강화해야 하는 것이 경실련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세 번째 과제다. 나는 이 3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을 조건으로  내걸고  대표직을 수락했다. 앞으로 이 세 가지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임기와 상관없이 언제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이 있다. 경실련 대표로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Q. 현재  경실련  내부에서도  비전 TF를  꾸려  경실련의  장기 비전을  세우기  위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고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최저임금 TF, 전월세 상한제 TF를 꾸려  집중력 있는 활동을 전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로운 시도들이다. 이에 대한 대표님의  평가는?

  경실련 내부에서 변화를 위한 시도들을 부단히 하고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아직 상근활동가 복지수준이나 처우문제, 지역 경실련과의  관계 설정문제 등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다. 우선 경실련이 선택과 집중해야 할 분야를 정하고 이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방식도 새로워야 한다. 지금처럼 오프라인 쪽으로 시민들에게 접근하면 젊은 사람들에게 통하기 힘들 수 있다. 젊은 사람들에게 통할 수 있는 SNS와 같은 온라인 쪽으로 활동하는 등 사회적 변화에 발 맞춰 변화하면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근로조건 개선 문제도 구체적인 시점과 목표를 설정한 후 진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비전이  눈에  보여야  상근활동가와  시민들과  함께  갈  수 있다. 전략을 구상하고 선택과 집중, 상근 근로자  복지개선, 지역경실련과 연대 등의 당면과제들을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이뤄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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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함께  온  인턴과  회원들에게 한마디

(인턴을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며) 청년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개인적인 취미나 출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요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청년들을 보면 너무나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내가 무슨 조언을 하나. 다만, 우리나라는 여느 선진국에 비해 시민단체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여가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상근활동가나 자원활동가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경실련 회원 분들께) 지금까지  경실련이  많은  일을  해왔지만, 새 롭게  경실련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시민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경실련만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경실련에  많은  지원과  조언, 충고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저는 스스로  제가 굳어지고 탄력을 잃을까봐 두렵다. 이러한 것은 개인뿐 아니라 조직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직이 유연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조직이  유연성을 잃 는다면  그  조직의  생명은  끝난다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자극이 필요하다경실련 회원들이 경실련에 자극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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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지경  회원홍보팀 간사
이  글은  월간경실련 2016년 08월호에 게재된 글을  일부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