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사회를 위해 달리는 경실련의 최근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재벌/중소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표준화 포럼을 참석하고
2010.05.28
5,120

작성자 : 오윤석 자원활동가


 화창한 날씨에다 축제 시즌이라 싱숭생숭한 오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있어 프레스 센터로 갔다. 회의장은 깔끔했고 토론 분위기도 진지했다. 포럼에서 느낀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느낀 것이 많았다”이다.  느낀 것이 많은 것을 다른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흔히 다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기업이 기업의 일방적인 이윤추구, 독선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 환경 등에 어느 정도의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이 복지기금을 기부한다거나, 사회적 약자를 후원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최근들어 사회적 책임을 행하는 기업도 많지만 사회적 책임을 행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다. 또한 행하고 있더라도 각 기업마다 행하는 방법이 다르다. 그래서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표준화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ISO 26000이다. ISO 26000은 세계적으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행하는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ISO는 제품이나 기술에 대한 표준을 제시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표준화하는 ISO에 대해 토론되었다.


ISO26000 의 강점은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는 사회적 책임의 논의를 하나로 모았다는 데 있다. 그 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의와 방법론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ISO26000제정을 통해 논의를 모을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는 신천 과정의 표준화다. 기업에게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서 실천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리에게 친숙한 ISO를 통해 접근해서 사람들의 인식과 관심을 끌 수 있다


 하지만 단점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첫 번째는 내용자체가 굉장히 난해해서 핵심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난해한 문항의 해석, 컨설팅 등으로 들어가는 금전적인 부담도 중소기업의 ISO26000의 도입 한계로 지적되었다. 또한 기업에 새로운 심리적 압박으로 기업 활동을 규제하는 부담으로 다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통적으로 토론에서 동의하는 부분은 이런 사회적 책임의 표준화에 대해서 시장이 판단 할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시장, 사회적 흐름이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시장의 요구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ISO 26000은 개발단계이고 아직 토론과 협의 과정이 많이 남아있다. ISO 26000이 시사 하는 바는 사회적 책임의 문제가 현재 큰 이슈화되고 있고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기업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하나의 핵심역량이 될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될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win-win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미숙하고 토론의 여지가 많은 ISO 26000도 사회적 합의에 닿아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