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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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 대선자금공개촉구를 위한 시민집회/거리행진

말로만 사죄? 다 필요없어!


  시민단체의 정치권에 대한 정치개혁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주말부터 대선자금 공개 관련 집회를 연이어 열고 있다.  28일에는 경실련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국민행동은 한나라당사 앞에서 대선자금 공개 촉구 집회를 갖고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처럼 시민단체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지금이 정치자금 문제 등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SK 비자금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례없이 강한 수사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정치권에 일반화되어있는 검은돈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점 등이 시민단체들의 이러한 판단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28일 한나라당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정치개혁국민행동 회원들은 대선자금 관련 말바꾸기와 변명으로 일관하는 계속하는 정치권의 당리당략적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인주 서울흥사단대표는 “지난 대선때 깨끗하게 선거를 치루겠다고 약속한 각당 후보들이 선관위에 허위신고하고 수십억, 수백억원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그러면서도 말바꾸기, 변명으로 발뺌하다가 상황이 몰리니까 사죄, 사과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표는 말뿐인 사과는 정치적 상황을 타개해나가려는 술수에 불과하다”면서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먼저 나서서 사실대로 대선자금 전모를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김동흔 정치개혁국민행동 사무처장은 “정치권은 정치자금 문제가 터질 때마다 대국민 사과 후 재발방지를 공언했으나 이를 한번도 지킨 적이 없다”면서 “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사 앞에서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민주당사와 열린우리당사를 차례로 돌며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벌였다. 고계현 경실련 정책실장은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도 대선자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대선자금 관련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공격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대선자금 일체를 공개하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이 가져야할 태도”라고 주장했다.

  정치개혁국민행동은 대선자금 전모가 공개될 때까지 계속해 요구해나갈 계획이어서 정치권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쯤 정치권이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에 화답할런지 두고 볼일이다. 


(문의 : 정책실 02-771-0376)

(2003.10.28)<정리 : 사이버경실련 김미영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