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CCEJ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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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CCEJ 칼럼] [대학생 공명·정책선거 서포터즈] 두근두근 내 생애 첫 투표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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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생애 첫 투표

김예리 (대학생 공명·정책선거 서포터즈)

 지난 몇 달간의 탄핵정국은 교과서를 통해 글자로만 이해했던 ‘민주주의’를 실제 삶 속에서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평소 거의 클릭하지 않던 정치 분야 뉴스를 열심히 찾아 읽었고 친구들과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와 같이 평범한 학생들과 청년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책무를 소홀히 한다면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국가적 불행을 또다시 맞이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한 나라의 지도자를 제대로 뽑는 일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덕분일까.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이번 대선에서는 대학생들의 투표참여율이 그 어느 선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올해 만 19세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나 역시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권을 가진 국민이자 민주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으로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선거이다 보니 후보들은 물론 국민들도 시간이 부족하다. 누가 우리나라를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이끌어 갈 참된 리더인지를 제대로 알아보고 검증할 만한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 언론에 노출되는 후보들의 모습과 몇 마디 말만 듣고는 과연 나의 한 표를 누구에게 던져야 하는 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나는 대학생과 청년들부터 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보는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올바른 투표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평가나 후보자의 이미지만 보고 판단하는 대신에 후보들이 제시하는 정책들의 타당성과 근거를 하나하나 직접 따져보는 일이야말로 제대로 된 투표권 행사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물론 방대한 양의 공약을 전 영역에 걸쳐 모두 샅샅이 보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각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나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영역만이라도 꼭 공약을 점검해보고 과연 그것이 실현가능한 것인지,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후보들의 공약집이 발표되면 나는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교육 분야나 청년 일자리 문제, 그리고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밑줄을 그어가며 꼼꼼히 읽어보고 후보들을 비교해보려 한다.
후보들의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는 사이 내 판단에 확신이 든다면 그 후보의 도덕적, 인간적인 면모도 살펴볼 것이다.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따뜻한 마음의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자를 뽑아서 국가와 국민이 감당해야 하는 손실이 얼마나 큰 지를 우리 국민들은 큰 값 지불을 하며 배웠다. 부디 이번에는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세상, 청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지도 청렴하고 능력 있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올바른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일에 나를 비롯한 대학생들과 젊은 청년들부터 앞장설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