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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EJ 칼럼] [도시칼럼] 도시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우리의 자세 -류중석 도시개혁센터 이사장

도시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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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석 도시개혁센터 이사장

                                                                     (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

                                                                     

 

 국가적 과제를 놓고 여당과 야당간에는 매우 큰 시각차가 존재한다. 복잡다단한 도시문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해집단에 따라 도시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매우 다르다.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편협되지 않은 올바른 시민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도시문제를 균형감 있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재개발ㆍ재건축의 문제는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주거권의 확보라는 차원이 제일 중요하지만 담당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갈등조정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는 도시문제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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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도시문제와 관련한 이해 당사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이다. 우선 주민의 입장에서 도시는 편리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이다. 따라서 특정 사업이 주민들에게 얼마나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는가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책결정자의 관점에서 도시는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생산과 소비를 하는 공간이다. 원활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일자리 제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정책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계획가의 관점에서는 특정 정책이나 사업이 공공의 이익에 얼마나 부합하는가를 따져야 한다.
 
 그러나 어느 한 쪽의 관점이 다른 쪽의 관점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시문제는 자칫하면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대결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시민운동은 주로 못가진 자의 편에 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가진 자도 시민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소통이다. 정보의 원활한 흐름이 시민운동에서 중요한 이유이다. 카톡,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했지만 대부분 신변잡기의 얘기들이 주로 오간다. 소셜미디어가 도시문제와 관련한 이해관계자 그룹 간의 의사소통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어야 다양한 시각을 고려한 시민운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