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EJ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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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EJ 칼럼] “시장자율 앞세운 건설업자들의 폭리 통제는 당연“

경실련은 지난 5월 18일 성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현행 법령에서 자신들에게 위임한 아파트 분양가 검증 및 승인관련 권한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아파트 고분양가로 인한 집값폭등을 방조하고 자산 양극화 심화에 일조하고 있다며, 아파트 고분양가뒤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이 있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22일 경실련이 발표한 ‘대통령은 모르고 국민들은 알고있는 부동산 진실(6)에서는, ’아파트분양원가공개와 원가검증, 후분양제‘에 관하여 5.31 지방자치선거에서 수도권지역 단체장으로 당선된 단체장의 현재 의견과 후보시절의견을 조사하여 공개하였다.


이 조사에서는 후보자 시절 ‘분양원가 자율공개를 거부한 사업자에 대해 승인거부권 행사’에 72%(21명)가 찬성했으나 당선이후에는 23%(3명)에 그치는 등 매우 소극적으로 변하였고, 후보시절 원가공개에 찬성했던 단체장도 당선이후에는 46%가 반대 및 거절, 답변거부, 무응답 등으로 당초 입장을 뒤집은 것을 밝혔다.


그럼에도 자치단체장의 노력으로 지역의 고분양가를 억제하고 있는 사례가 있었다. 단체장이 철저하고 책임 있는 분양가 검증과 행정재량권을 활용하여 승인권한만 제대로 행사해도 날로 치솟는 아파트 고분양가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입증하고 있는 사례인 것이다.


경실련은 지난 7월 중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분양가가이드라인을 정해 고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 성무용 천안시장을 만났다. 성무용 시장은 지난 2004년 500만원을 시작으로 2005년 624만원, 그리고 올해는 655만원을 아파트 분양가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건설사가 이를 초과해 분양가 승인을 요청할 경우에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천안시가 제시한 아파트분양가가이드라인은 매년 분양가를 자체조사하고 지역의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마련하고 있었고, 이러한 결과로 최근 몇 년간 주변지역의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천안지역은 안정적인 집값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천안시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외부의 협박과 건설업자들의 반발이 있었고, 지난 6월에는 천안시의 이러한 방침에 반발한 건설업체가 ‘모집공고 불승인 취소 청구’를 충남도에 제기하였으나, 충남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천안시의 조처는 정당하다’며 기각 결정하여 천안시의 정당성을 입증해 주었다.


그러나 8월 23일 대전지법 행정부(재판장 신귀섭 부장판사)는 아파트 시행사가 천안시를 상대로 낸 ‘입주자모집공고안 불승인처분 취소’ 소송에서 “민간자본을 들여 사인 간의 거래를 통해 구입한 택지에 건설되는 아파트에 대해 천안시가 분양가를 통제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 행정기관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아파트에 대해 공익상의 이유를 들어 가격통제를 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이고 법치행정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며 입주자 모집승인 제도를 법적 근거 없이 가격(분양가)통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제도의 남용으로 위법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결국 주거고통을 해소하기위한 아파트분양원가공개는 노무현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의 반대로 막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법률들이 건설사업자를 위한 내용으로 제정되어 있으면서도 소비자를 위해서는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는 불공정한 주택시장구조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불법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천안시는 현재 항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경실련은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천안시장과 시 당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값폭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재량권을 발동하여 검증과 승인을 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본연의 임무이며, 이를 묵인과 방조, 법적근거 미비를 핑계로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굳이 지방자치를 실시할 명분이 없음을 주장하며, 성무용 천안시장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한다.


<성무용 천안시장 인터뷰>


□ 일 시 : 2006. 7.18(목) P.M 3:00
□ 장 소 : 천안시청 시장실
□ 참석자 : 성무용 천안시장 
                진광선 도시주택국 주택과장 
                백인길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정책위원장 
                윤순철 경실련 시민감시국장 
                조덕현 경실련 시민감시국 간사 

▷백인길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위원장(이하 백) : 경실련이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을 통해 ‘아파트 고분양가’는 구청장이나 시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적극적인 강조해왔지만, 시장님처럼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규제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굉장히 어려운 결단이신데 어떻게 하게 되었는가?


한편에서는 건설사가 평당 900만원에 분양을 하겠다라는 것은 팔 자신이 있고 그것이 시장가격이라고 결정한 것인데, 시에서 분양가를 650만원으로 낮춰라 하면, 차액 250만원은 최초 분양 받은자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것이 특정집단에게 오히려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 투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반발도 있는데?


▶성무용 천안시장(이하 성) : 아파트가격을 결정할 때 건설업자들이 원가를 얘기 안하는데 분양가를 내가 봐서는 그 지역의 아파트 판매가격에 준해 정한단 말이 예요. 천안시 쌍문동하면은 현시가가 평당 900만원 하는데 분양가를 그 선에서 결정을 하고 있어요. 이건 아주 잘못된 거죠. 원가를 아주 무시해 버리는 거지.


오늘도 우리가 지금 영구임대 아파트를 23세대 지어서 저소득층에게 입주권을 주고 왔는데 그 사람들 평생 소원이 아파트 한채 가져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아파트가 평당 6백, 7백, 8백만원하면 어떻게 갖겠느냐는 거죠.


그리고 이 땅값의 상승요인이 혁신 도시다 기업도시 뭐다 하는 개발계획들이 쭈욱 잡혀서 거품도 있지만은 아파트 업자들이 조장하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땅값이 싸건 비싸건 어쨋건 사잖아요. 최소 2백만원에서 8백만원, 1천만원까지도 주고 사. 나는 무슨 배짱으로 그걸 사는지 모르겠다는 얘기야. 9백만원에 땅 사가지고 얼마에 팔겠다는 얘기야. 누굴 죽일려고 그래. 거기에 대한 불이익은 시민들이 보는 거라고. 이런게 조금 모순된 것 같아요.


또 시행사 시공사 그러잖아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잖아요. 내가 사가지고 내가 아파트를 지으면 싼데. 땅 파는 사람 따로 있고 지어서 파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 중간업자는 얼마보고 남겨주는 거지.


이런 여러가지를 볼 때 우리가 아파트값을 665만원 하는 것은 그냥 내놓은 게 아니지요. 거기다가 금년도 물가상승율, 자재값, 여러 인건비를 감안했고. 또 주택사업과 관련된 기관들 얘기를 들어보고. 시장이나 공무원들이 정한다고 하면 니네 나름대로의 계산이라고 할 것 같아서. 물어보니까 천안에서는 665만원이 적정선이다. 그런 판단을 가졌으니까 우리가 했죠.



성무용 천안시장


▷윤순철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이하 윤) :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성) 지금까지 말씀드린 그런 내용이죠. 지방이 실제로 지가상승이 많이 되가지고. 우리가 지금 다 걸려있습니다. 건교부, 재경부에서 하는 주택투기지역, 무슨 억제지역. 이런 거 다 걸려있어 가지고, 양도세 또…다 묶여 있어 가지고구요 아파트 땅 사는 것도 문제지만 공공사업도 못해요. 예를 들어 우리가 500억에 사업하려고 준비했다가 땅이 1,500이 되버리는 거야.


그래서 아파트 분양에 key가 되는것은 업자들 얘기하는 땅값이 제일 문제인데 이렇게까지 제어하지 않으면 땅값은 더 올라간다는 얘기지. 더 올라가면 어떻게, 무슨 수로 막겠어
요? 집 없는 사람들 아파트 한번 들어가 보겠어요? 지금 6백만원도 어려워요 이 사람들, 서민들 못들어가요.


지방자치단체에서 강제로 뭐 할 수 없는 거지만 조정권고하는 건데 일부업자가 행정소송, 행정심판을 제기했어요. 자기 의견이 전달이 안되니까. 뭐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는데 거기서 어떻게 나오느냐 하는 것이 저한테는 중요해요. 일부에서 선거 때 당선되기 위해서 주민들한테 선심을 판거다 누명 씌우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요 지금.


▷(윤) 2004년부터 가이드라인 집계를 하셨던데, 그 가이드 라인을 다 지키신 겁니까?


▶(성) 다 지켰죠. 금년 초에 665만원에 두군데 해줬어요. 그러니까 일부에서 걱정을 하죠. 아파트 못 짓는다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는 걱정들을 하더라구요. 근데 잘 팔리는 지역만 업자들이 사려고 하잖아요. 주민들 주택공급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장사하려고 하는 거 아니냔 말이야.


▷(윤) 권고는 구두 통지하는지 아니면 문서로 하시는지?


▶(성) 건설업자들이 우리한테 서류신청하죠. 신청하면 우린 조정 권고안이 있으니까 그걸 가지고 공문으로 reject(반려)하죠.


▶진광선 천안시 주택과장(이하 진) : 신청서에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이 되어있으면 가격을 다시 조정하도록 요청하죠.


▶(성) 그럼…업자들이 공갈협박도 하고… 돈 있는 사람들이니까..소위 배경도 좋잖아요? 뭐..얘기할 수 없지만 외부압력도 들어오고 ..혼자 시장 다해먹을 려고 그러냐, 넌 털어서 먼지 안나냐 이런식으로. 협박도 하고 압력도 하고 있어요.


▷(윤) 혹시 건교부나 행정기관 등에서 압력은 없었습니까?


▶(성) 그건 없죠.할 수가 없죠.거기서 어떻게 해요. 우린 그래서 행정심판, 도에서는 시가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으니까 하는 거지. 대형 아파트 업자들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시공하면은 자기들 돈 벌고 떠나는 거지. 지역에 무슨 도움이 돼.


내가 보면은요…이건 거리가 있는 얘기지만… 여기서 아파트 지으면 여기도 전문건설업체들이 있으니까 소위 하청줄때 천안사람들도 일도 좀 주고 그래라 그러면, 전부 자기들이 서울서 다 데려오고 말이야. 하다 못해 밥장사(현장식당)도 데려온단 말이야. 사장의 처제나 친척이나. 여기 이 지역 사람들은 내 지역서 아파트 지으면서 내 땅 뺏기고, 비싼 아파트 들어오고. 뭐 남는 게 뭐 있나? 지역경제에도 일부 도움이 되는 것이 있겠지만…



천안시가 건설업체에 보낸 ‘주택분양가조정 권고 요청’ 공문


▷(윤) 천안시는 주택수요가 많죠?


▶(성) 우리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니까. 2002년도까지 100%였는데 고속철도 개통하고 수도권이 넓어지고. 2002년도에 내가 취임했는데 약 9만명 늘었어요, 4년동안에. 지금 주택보급율이 한 84%되는데 인구가 계속 느니까. 모자랄수 밖에 없지.


▷(윤) 건설업자들이 주택사업계획 승인 신청하잖아요. 심사하거나 승인하는 그런 서류들을 공개를 안하십니까?


▶(성) 그런 것은 개인적인 사항이니까 공개하면 안되겠죠. 요청이 있을때 정보공개심의를 해요. 심의를 하는데 본인이 업자들이 양해를 해줘야 공개하지 본인이 동의 안하면 안됩니다


▷(윤) 저희가 자치단체 조사를 좀 해보니까 분양가를 사실상 검증 하지 않았고, 수도권은 거의 안했어요. 이런것을 보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고분양가를 방조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성 시장 : 이제. 그런것이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거죠.


▷(윤) 원가 검증을 해야하는 데 하지 않은 것이 관행인것 같은데, 시장님이 하신걸 보니까 이런 사례가 있다는 말이죠. 다른데는 왜 안했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성) 그런 거 자꾸 얘기하면 나 맞아 죽어요. 그러니까 얘기하지 마세요. 참 이거 아파트 분양가 문제예요. 이거 어떻게 할꺼냔 말이야. 우리가 뭘로 이걸 제어할 수 있냔 말이야. 없잖아요. 땅값 핑계만 대는 거지. 폭리야 그게.


▷(윤) 그러면 후분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 그거는 장단점이 있어요.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부정적인 부분도 있고. 후분양제 같으면 괜찮을 것 같더라고


▷(윤) 업체들이 계속 시에서 말하는 권고사항을 안할 경우 후분양제를 시키는 것도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성) 글쎄. 그러니까 업자들이 어렵지. 그 사람들이 이걸 못버티지. 버틸수가 없지. 대개 착공하고 나서 분양을 하잖아요? 승인을 받고 착공해서 분양을 하는데 은행에서 돈 주는 것도 없고. 은행에서도 말이죠 시에서 사업승인이 되나 안되나를 보고 돈을 주잖아요.


일부 사업자들이 나한테 공갈을 치는 데, 은행에서 돈을 안준다. 분양 승인 안준다 해가지고 은행에서도 ” 어, 이거 안주나보다” 해가지고 승인 안나오면 분양 못한다 해가지고 자기네 부도나게 생겼다고 말이야. 뭐 개인회사 부도나는 거지. 내가 너 부도나는 거 책임질 수 있냐. 그럼 너 잘되면 돈 남으면 나 줄꺼냐 애기하죠. 그렇게 협박을 해요.


근데 우리가 좀 어려운게. 1월달에 정한 가격을 12월달에 적용을 시킨단 말이야. 그러니까 1월, 2월 분양한 사람하고 11월, 12월 분양하는 사람하고 같이 갈 수 있냐! 일년에 두번 해달라. 이렇게 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건 내가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더라고. 시차가 일년 가니까.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해서.


▷(윤) 권고안을 내는 것에 대해 주민들 여론은 어떻습니까?


▶(성) 주민들이야 좋다고 해요. 주민들이야 싸게 해준다는데 나쁠게 없죠. 그러니까 사업하는 사람들 얘기는 자유시장을 이야기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이야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아파트가 공급되야지 왜 시장이 브레이크를 거냐 그런 얘길 하는 거죠.


그래서 경제라고 하는 것은 물론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은 여기에 통제를 가할 요소가 있으면 통제를 해야 된다. 근데 해보니까 정부에서 토지에 대해서 너무 규제가 많아 국민이 불만이야. 좁은 땅덩어리에 땅값이 오르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이 안 맞으니까 그런거 아닙니까?


어느 지역에는 인구 증가율이 많고 이럴 땐 이렇게 맞게끔 토지정책에 탄력성 있게 적용해 줘야 되지 않겠느냐.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윤) 건교부에서 분양가 검증위, 자문위를 설치한다는데 시장님의 생각이 어떠십니까? 천안시에서 한다면 인적구성이라든가.. 제대로 공정하게 할 수 있을까요?


▶(성) 형식적인 것에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대로 된 사람들이 검증해야(웃음). 아까 얘기한 대로 푸른 천안21이니 말이지. 아파트 공동주택사업 추진위원회라는가, 시민단체 이런 주택사업에 전문성을 가진 몇사람. 또 대학교수 몇사람 7~8명만 넣으면 될 것 같더라구. 근데 그 사람들이 아주 객관성을 가지고 얘기해주면 좋은데 그게 또…(웃음)


▷(윤) 자문위가 구속력이 없잖아요? 참고사항 정도 아닌가요?


▶(성) 참고사항이죠. 저희가 665만원 정할 때도 우리가 해놓고서 물어봤어요. 이렇게 해야되겠다. 담당과장이 열심히 해주고. 분양가 제반비용을 계산해 보고, 같이 우리가 맞춰보고 그랬는데. 맞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아까 얘기한 주위분들 하고 상의해 보니까 합리적이다 그래요. 이게 무슨 가격이냐, 어떻게 나온 가격이냐? 624만원. 2005년도에 할 때도 말이 나왔어요. 그래서 이제 땅값 플러스 부대비용, 표준건축비..그래도 남는걸 뭐.(중략)


아파트 사업자들이 이제는 과거와 같이 해서는 안돼. 진짜 생각을 똑바로 가져야 돼. 소위 그 소비자들을 속이고 말이야. 저쪽에 ○○○○ 그 단지에 철탑이 지나가거든. 고압선 철탑 옮기는 게 쉬운 게 아니예요 그게. 한전하고 우리가 몇 년 동안 상의하고 있는 건데 업자들이 분양할 때 없앤다고 그런거야. 지들이 그걸 어떻게 없애? 선거 때 거기 입주자들이 모였어. 가보니까 시장되면 철탑 없애 줄꺼냐 물어보는 거예요. 그거 없애주면 나 찍어준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누가 없앤다고 그랬냐? 그러니까. 분양받을 때 했다 그 얘기야. 내가 시장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철탑을 옮기는 것은 여기 한전가지고도 안되고 한전본사에서 계획에 의해서 없애라 하는 건데 철탑하나 옮기는데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나? 아파트업자한테 막 뭐라했어요. 이건 말이야. 함부로 약속하지마라. 실현가능한 걸 얘기해줘야지 말이야. 너 한전하고 약속한 거 내놔봐. 이거를 분양할 때 속이고 해버린거야. 그러니까 분양같은 거 할 때 소비자들이 뭐 알아요? 그냥 믿고 들어가죠.


▷(윤) 결국은 분양 잘되게 하려고 한 것이죠.


▶(성) 그 당시에는 옮겨준다고 했다 이 얘기야.. 서류 받아 논 건 없지.. 그러니까 말로만 하는 거야..


▷(백) 아까도 시장님께서 잠깐 말씀하셨는데 학교도 법 기준에 맞춰서 쬐그만하게 짓고. 그걸 인제 사업시행, 사업인가를 내줄 때 도면검토 해가지고 예를 들어 경로당이 지하에 간다든지, 놀이터 반드시 있어야 되니까 아무도 못쓰는 저 구석 땅에 해 놓는다든지. 이런 것들을 천안시 내에서 우리 시에서 아파트인가를 받으려면 이건 이렇게 해야된다… 같은건가요?


▶(성) 그래서 우리가 강화했어요. 대개 아파트 들어 오면은 학교는 그냥 넣어서 들어오잖아요? 집 짓는 동안에 하면 되니까 우리야 승인을 내줄 수 밖에 없잖아요. 근데 그 기간동안 못한단 말이야. 그 땅을 못산단말이야. 그러면 입주날 됐고, 입주는 해야겠고 학교는 안됐고.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말이야.학교 부지 땅 사가지고 등기난 것 아니면 해주지 마라. 그랬어요. 그래도 몇번 속았어요.


아파트 지으니까 여기다 학교 하기로 했다 이거야. 설계 해가지고 들어온단말야. 해준단말이야. 땅을 못 사는거야. 몸 다는 건 우리지. 이제 주민들이 학교 못간다 난리 피우니까. 우리가 할 수없이 땅 사주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지금부터는 학교문제 확실히 해결되겠지만. 아주 나쁜놈들 많아요.


공무원이 중요해요. 공무원들이 술 얻어먹지 않고 자기 소신 가지고 딱 하면 되는데. 그 업자들이찾아 와서 술, 밥 사주고 어쩌고 그러면 넘어가.


▷(윤) 분양가 가이드라인 적용해가지고 승인해서 짓는 데는 별 문제 없죠?


▶(성) 두군데 했어요. 2005년도에 ○○건설 624만원, 금년도에 두 군데 25백세대.


▷(윤) 부도나거나 돈 때문에 못 짓거나 그런 건 아니죠? 분양은 다 됐죠?


▶(진) 네. 왜냐면. 저희들이 볼 때는 제일 먼저 보는 것은 분양성이거든요. 과연 여기다 아파트를 지었을 때 이 아파트가 분양이 될 건가를 먼저 따져보거든요. 분양이 잘되는 위치 같으면 가격을 높게 책정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적정한 가격을 산정해서 적정한 가격에 공급이 되야되는 데 주변 시세를 따라 공급이 되다보면 8-9백만원대로 올라가요. 8-9백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면 그 가격 이하로 떨어지진 않거든요. 한번 그렇게 되면. 그래서 높은 분양가를 좀 낮추도록 행정적인 조정을 하고 있는 거죠.


▷(윤) 그럼 천안시는 아파트 분양가를 655만원으로 일률적으로 다 맞출려고 하는 건가요?


▶(진) 시내지역 벗어나서 한 5~10분 거리만 벗어나면 5백만원부터 6백만원대도 있어요. 심지어 4백만원대에도 있어요.


▶성 시장 : 큰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면서…현대 아산 자동차 공장, 삼성전자 주로 큰 공장들이 있는데 종업원들이 우린 천안으로 안간다 그러니까. 그 때 사장들이 뭐라 했냐면 “똑같은 아파트 평수에 새로 진건데 서울서 너희들이 3억에 사면 천안에서 1억5천에 산다. 나머지 1억5천은 이용할 수 있지 않냐?“. 그러니까 내려와 보니까 싸거든? 새거고? 저희들이 살던거보다 새것이고, 학교시설도 괜찮고. 대학 다 있고. 이제 그게 내려온 동기가 된거예요.


이쪽에서 기업하시는 분들이 제일 어려운게 뭐냐면 사람구하는 거거든. 서울서 천안 볼 때는 시골이고, 멀고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요즘 전철 들어간다 뭐한다 그러니까 달라졌는데. 이제는 아파트를 구해야 되겠는데 지금은 서울하고 비슷해져 간단 말이야. 거래 가격이. 그러니까 안 온단 얘기지요.


▷(윤) 기업유치 전략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것입니까?


▷(성) 봉급쟁이들이 아파트가 자기 유일한 재산 아닙니까? 그 애지중지해서, 결혼식 때 축의금 들어온 거 말이야, 봉급 모아서 아파트 하나 샀는데.. 그게 가격이 오르는 거 바라고 말이야. 지금은 그거 가지고 못 사잖아요? 그러니까 천안에는 이제 안 간다는 거예요.


▷(윤) 시장님께서는 국회의원도 해보셨고 자치단체장도 하시는데 어떻습니까?


▶성 시장 : 바빠요. 국회의원 때야 뭐 놀고 싶으면 놀고 하고 싶으면 하고. 별 보람을 못 느끼죠. 맨날 해봐야 욕만 먹고. 시골 내려 오면 욕이나 먹고 서울서도 좋은 소리 못 듣고. 근데 이건 보람이 있잖아요. 또 내가 태어나서 묻힐 땅이니까. 내가 나중에 시장을 그만 두더라도 잘해 놨다. 그런 책임감도 있잖아요. 국회의원, 아직 우리 같은 풍토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별로 국민들한테 인기 있는 직종이 못 되잖아요.


<정리 : 시민감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