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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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이야기]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한 화이트밴드를 아시나요?
200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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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연대의 김도혜 간사입니다.


 경실련 국제연대는 타 시민단체 20 곳과 연대하여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를 결성하고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때 화이트밴드은 G-CAP(Global Call to Action Against Poverty), 즉 “빈곤퇴치를 위한 지구행동”이라는 전세계적인 시민단체 연대에서 2005년 지구촌빈곤퇴치를 위한 상징물로 채택한 것이지요.


  그럼 먼저 G-CAP이 무엇인지 알아볼께요. G-CAP은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시민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에서 처음 제안되어 만들어진 Global NGO Network로서 2005년의 공동행동, 곧 2005년에 열리는 거대 국제회의에 발맞추어 세계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조직되었습니다. 현재 UN Millennium Campaign, World Vision International, UN-CONGO 등을 비롯하여 약 100여개 국제조직에서 이 운동을 지원하고 있고 각국별로 별도의 운동체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G-CAP은 2005년에 개최되는 국가 정상들간의 세계화 논의 회담에 맞춰 자본의 세계화 이전에 빈곤퇴치 및 공정한 개발을 촉구하는 “화이트밴드 캠페인의 날”을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때 화이트밴드는 지구촌빈곤퇴치와 동일어로 사용되는 상징적인 소품입니다. 총 3회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White band를 두르고 각국의 정부가 세계 빈곤인구 해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각국 시민단체들은 이를 위한 여러 캠페인을 각기 실행하며, 이 내용은 http://www.whiteband.org 의 ‘National Campaign’을 통해 전세계 NGO와 언론에 소개됩니다.


G-CAP의 3회에 걸친 화이트밴드 캠페인의 날은 다음과 같지만, 각국 시민단체들은 각국의 사정에 따라 그 날짜와 내용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 2005년 7월 1일(G8정상회담 前)/ 2005년 9월 10일(UN 총회 前) / 2005년 12월10일(WTO 각료회담 前)


지난 7월 1일 세계 화이트밴드데이 행사는 전세계 곳곳에서 펼쳐졌는데, 그 중에서도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동시에 펼쳐진 콘서트는 국내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크게 보도되어 G-CAP 운동이 명실상부한 국제적 규모의 빈곤퇴치운동임을 증명했지요.


한국에서는 지난 6월 9일 출범한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영문명: Korean NGOs' Network Against Global Poverty)>가 전 세계적인 G-CAP 운동의 한국운동체로 만들어져 2005년 한 해 동안 본격적인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한 국내∙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월 9일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


경실련과 해외원조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사무처를 맡고 있는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는 굿네이버스, 기독교사회책임, 녹색교통운동, 녹색미래, 대한YWCA연합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지구촌나눔운동, 플랜코리아, 한국기아대책기구, 한국복지재단, 한국세이브더칠드런,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월드비전,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한국JTS, 한국YMCA전국연맹, 한민족복지재단, 이상 20개 단체가 회원단체로 활동하고 있지요.


 지난 6월 25일, 한국에서도 첫 번째 화이트밴드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7월 1일 대신 6월 25일로 결정된 이유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55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우리가 어려울 때 많은 나라들이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한국 사회가 기억하고 이제는 우리가 앞장서서 지구촌의 극심한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들을 도와야 할 때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지나와서 생각해보니 전 세계적으로 7월1일 혹은 2일에 동시에 열리는데 너무 일찍 당겨서 한건 아닌가 약간 후회되는 마음도 개인적으로 있었답니다. 


한국의 G-CAP 화이트밴드 캠페인 행사는 빈곤 국가를 돕는 기부사업에 대한 일반인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각 회원단체의 연예인 홍보 대사들을초청해서 딱딱한 구호가 아닌, 친근한 운동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 그 초점을 두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차 캠페인에는 개그맨 김종석,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산악인 엄홍길 등을 초청하여 일반인의 관심을 유도하고, 빈곤국가 개발 문제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 조직과도 연대하여 함께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이 운동의 “역동성”과 “젊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1차 캠페인은 인사동에 있는 남인사마당에서 열렸는데 장소가 좁아서 아쉬웠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사회를 맡아주신 개그맨 김종석씨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정말 좋아서 여기저기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히셨고, 특히 앙드레 김 선생님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셨지요. 행사 중간에 길거리에서 생활하여 쥐한테 발가락을 뜯어먹힌 아프리카의 2살박이 아기 이야기가 화면에 나왔을 때는 정말 눈물을 글썽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지요.



이제 화이트밴드를 하나 구매하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저희 네트워크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거기서 친절히 구매방법을 알려준답니다. ( http://www.endpoverty.or.kr )


그리고 9월에 있을 2차 화이트밴드 캠페인에도 많이 와주세요. 꼭 밴드를 착용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