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EJ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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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EJ 칼럼] 진화 속에서 이루어가는 사회통합의 꿈


진화 속에서 이루어가는 사회통합의 꿈



다양한 상황에서 최고의 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해당사자들이 원하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도우미 역할 수행해야



이      선      우


(사)갈등해소센터 이사장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2005년 창립될 때만 하더라도 경실련 속에서 다소 이질적인 성격을 가진 우리 갈등해소센터가 어느 정도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나 역시 일을 추진하여 오면서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는 것 같아서 안절부절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실련과 갈등해소센터는 오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사회통합을 위한 걸음마를 하나 둘 씩 떼어 왔다.



2009년 이전까지 우리 센터는 교육과 연구에 치중하여 왔다면, 2009년 이후는 사회갈등의 해소현장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활동범위를 넓히기 시작하였다. 2009년 1년 동안은 국립서울병원 이전과 관련한 갈등의 해소에 몰입하여 20여년 가까이 끌어온 문제를 해결하였고, 한국전력과 밀양주민간의 765kv 송전선로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두 사례 모두 우리사회에서 상징성을 띄는 것으로 기피시설의 입지와 관련된 갈등들이다. 지역사회의 기피시설입지는 재산권과 관련된 것이어서 그 파장은 매우 크며, 지역정치인들이 선거를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메뉴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념을 깬 것이 바로 이 두 사례들이다. 물론 지역 내에서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선출직 의원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고 자발적 문제해결자로 나서고 있는 것은 과거의 경험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조용한 다수의 목소리가 갈등해소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또 존중되는 과정이나 이해당사자들이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가지고 조정회의에 임하고 합리적 내용과 답변에 대해서는 수긍하는 자세 또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정책갈등과정에서 정부측이나 공공기관의 자세 역시 과거와는 달리 진지하고 주민들을 설득시키지 못하면 더 이상의 사업진행이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고 솔직한 자세로 주민들을 대하고 있는 것도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이해당사자들의 갈등에 임하는 태도가 변하듯이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 역시 변화할 수밖에 없다. 모두가 발전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갈등조정을 담당하는 우리 센터의 전문가들도 이 변화를 눈여겨보고 느껴야 할 것이다. 상황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고 우리 전문가들이 갈등상황에서 조정을 맡게 되는 단계도 항상 일정할 수 없다. 다양한 상황에서 최고의 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해당사자들이 원하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갈등해소센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때 우리의 꿈인 사회통합을 위한 꿈이 영글어 갈 것이다. 2010년 올해도 교육, 연구, 갈등조정 등 갈등해소센터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이 잘 되어 경실련은 물론 국가에도 크게 이바지 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신년사] 진화 속에서 이루어가는 사회통합의 꿈|작성자 갈등해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