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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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이야기] [집회참석기] 아플때 먹는 약값, 부풀려진 것을 아십니까?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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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석후기]


아플때 먹는 약값, 부풀려진 것을 아십니까?


김영희 커뮤니케이션팀 인턴


지난 7월 19일 약가 거품 빼기를 포기한 복지부 규탄에 대한 기자회견문이 경실련 사이트의 성명&기사에 “보건복지부는 기등재약목록정비 포기선언을 즉각 중단하라”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었습니다. 이 회견문을 토대로 지난 20일 저는 경실련블로그(http://blog.daum.net/ccej89)에 “약값인하에 관심은 있는 것인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었습니다. 솔직히 블로그 글을 쓸 때 기등재약목록정비라는 것에 대해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그때 생소한 단어인 ‘기등재약목록정비’라는 단어에 대해서 이해도 할 수 있었고, 보건복지부에서 기존에 어떠한 정책을 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대강의 내용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기등재약목록정비’라는 것은 이미 등재되어 있는 의약품 즉, 기등재 된 의약품에 대하여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을 고려하여 평가하고 목록을 정비하여 부풀려진 약값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6일 보건복지부는 기등재약 목록정비를 중단하는 내용의 정책안을 긴급 상정했습니다. 이후 12일 뒤인 오늘, 7월 28일 오후 2시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향후 기등재약 목록정비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집니다. 과연 12일 동안 제대로 된 검토가 가능하기는 한지 의심이 듭니다.


기자회견에 관한 문자를 오전에 받고, 보건복지부에 도착한 시간은 1시 15분, 예정된 기자회견시간인 1시 30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였기에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 시원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기자회견 시간이 다되었을 때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즈음 보건복지부 건물 앞으로 기자회견을 함께하시는 다른 단체 분들도 오셨습니다.


지정된 시간에 김태현 경실련 사회정책국장님의 사회로 기자회견은 3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조금 전만 하더라도 햇살이 따갑게 비치던 30도가 넘는 날씨였지만 다행히도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은 햇살은 구름에 가리고 바람 또한 우리를 시원하게 맞아주었습니다. 발언을 하시고 회견문을 낭독하시는 몇몇 분을 제외하고, 저를 포함하여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른 분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참석한 30분가량의 기자회견이 이후에 있을 위원회의 회의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또한 이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기자회견이 부풀려진 약값이 제자리를 잡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희망합니다.


누구나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며 약을 먹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평소에 아무리 강해 보이는 사람도 아프면 몸도 마음도 약해지게 마련이죠. 아픈 사람에게 약은 꼭 필요하며 이들은 그 약값에 관계없이 오직 아프지 않기 위해 약을 살 것입니다. 이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이용하여 값이 부풀려진 채 계속 약이 판매된다면 제약회사와 약국에게 이익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약자인 대다수의 국민들은 부풀려진 약값으로 피해를 보는 부당한 일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