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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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포스코 회장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


포스코 차기 회장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선임되어야

 오늘, 한 언론으로부터 시작된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설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정권 초기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청와대가 또 다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7인회의 멤버인 최 전 대표의 내정설로 시끄럽다. 최 전 대표 측은 즉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정설을 부인했으나, 여전히 논란이 되는 이유는 그만큼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최 전 대표가 내정설을 부인한 가운데에도 굳이 성명을 통해 이번 내정설에 대하여 청와대를 비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와대는 포스코 차기 회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현재 민간 대기업의 CEO 교체가 있을 때마다, ‘청와대 관계자’로 표현되는 인물을 통한 보은인사 낙점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는 미리 낙점된 인사를 언론에 흘려 여론 추이를 살펴보고 반대여론이 높으면 해프닝인 마냥 넘어가고, 반대여론이 높지 않으면 곧바로 강행하는 청와대의 치졸한 언론 플레이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해당기업의 독립적인 CEO 추천위원회 활동이 제한되고, 모두 청와대의 의중을 파악하기에 혈안이 될 수 밖에 없어,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독립적인 CEO 선임과정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특히 이미 민영화된 민간기업에 이전 정부가 행했던 구태를 반복한다면 시장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청와대는 이러한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둘째, 특히 최 전 대표 내정설은 최소한의 경영전문성 또는 업종전문성이 없는 보은 인사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최 전 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본인도 해명했듯이 경영전문성 및 철강업계에 대한 이해도 없는 인사이다. 이런 인사가 과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이런 인사가 왜 청와대 관계자의 입을 통해 낙점설이 나오는지 청와대는 해명해야 할 것이다. 이미 KT CEO 인사 잡음에서도 언급했듯이, 민간기업에 대한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는 기업경영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분노서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청와대는 직시해야 한다. 

 이미 박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있었던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의 소신과 판단에 대해 친박계 인사들만 예외가 된다면, 이는 또 다른 안 좋은 선례는 남길 뿐 아니라 박 대통령 스스로 또 다른 구태를 만드는 것과 다름 아니다. 

 경실련은 청와대가 향후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원칙을 재천명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은 물론 포스코 회장 추천위원회도 외부의 정치적 압력을 배제하고, 포스코의 미래 성장을 위해 전문성에 근거하여 독립적인 판단에 따른 인사를 추천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