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EJ 칼럼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사회를 위해 달리는 경실련의 최근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CCEJ 칼럼] [인턴 이야기] 인턴 속 싹트다 – 조혜민 인턴

 

조혜민-인턴.jpg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4학년
                                                                                        조혜민

 

 4학년 1학기를 보내면서, 공무원 시험 합격이나 대기업 취직, 어학연수 등 주변에서는 빠르게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취업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밀려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동기들은 전공과는 좀 더 무관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전공을 살려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도시공학과에 들어오고자 했고 4년 동안 도시에 대해 배운 전공자로써 전공과 관련된 길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HY-WEP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고, 부동산 감시팀에서 도시공학과 전공자를 뽑는다는 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약 한 달 동안 부동산감시팀에서 KTX 민영화와 관련한 토론회도 참여해보고 도시문제와 관련된 세미나와 다른 팀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와 세미나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있습니다.

 

 TV나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 접하는 것과 직접 눈으로 본 것들은 많이 달랐습니다. 직접 그 현장에 서서 모든 과정을 지켜봄으로 인해, 그 전과 생각이 달라지고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짐을 느꼈습니다. 저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나누면서 저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에는 전혀 관심 밖이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기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또한 전공과 관련해서도 좀 더 깊숙한 곳까지 생각해보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KTX 민영화와 관련해서 자료구축을 하면서 정책 비판 및 감시의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구축된 자료가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는 못할 수도 있고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불확실함 속에서, 국가의 한 정책을 감시하는 데에 내가 기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와 관련한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단순히 좋다고 혹은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 이면에는 수많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왔고 또, 얼마나 참여하고 관심을 가졌는가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부동산감시팀 인턴으로 있으면서, 부동산뿐만 아니라 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며 도시공학도로서 우리나라의 도시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이고,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우리 도시를 위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