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보다 정의롭고 모두가 행복한 미래사회를 위해 달리는 경실련의 최근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뉴스레터] 7호-6) 건강하게 100살 살자 ‘식사 10계명’
2002.10.09
4,801

김철환(경실련 보건의료위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이 중 세 가지만 고른다면 첫째는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사는 것이요, 둘째는 머리와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이요, 셋째는 꼭 필요한 양 이상의 과식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식의 종류와 수명과는 관련이 없다


  먹는 것과 장수와는 아주 깊은 연관성이 있지만 음식의 종류와는 큰 상관이 없다. 어떤 나라의 장수촌에서는 식물성 음식을 주로 하지만, 어떤 나라 장수촌은 동물성이 주이다. 어떤 장수촌은 생선을 주로 먹지만, 어떤 장수촌은 생전 생선 한 번 구경하지 못하기도 한다. 결국 태운 고기나 너무 맵고 짠 음식처럼 해로운 음식이 아닌 이상 음식의 종류와 수명과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식사하는 습관은 관련이 깊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절대 과식을 하지 않는다. 아울러 채소나 생선, 우유, 요구르트든 어떤 음식이든지 신선하게 먹는다. 땅에서, 동물에서 바로 얻어서 바로 먹는다.




문제는 음식물 분해후 다음단계에서 발생


  소화는 음식을 분해해서 흡수하고 나머지는 배설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음식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문제는 주로 위산에 섞인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거나, 위장관의 근육이 소화운동을 잘 못해서 화학적 분해가 이루어진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결국 들어온 음식물을 잘 분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 아래로 잘 내려보내지 못하는 운동장애가 문제가 된다. 만약 이런 증상이 2 주 이내에 일어난 것이고 정도도 심각하지 않다면 심각한 원인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한 두 끼를 굶던지, 아니면 죽을 먹으면 된다. 속이 불편할 때 보통 먹는 밥, 빵, 우유, 과일, 라면을 먹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오래 가게 만드는 원인이다.


 


식사 10계명


  나는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연구한 권위있는 장수학자의 저술이나 의학잡지를 통해 소개된 좋은 음식과 바른 식사 방법을 한국인에 맞게 10가지로 정리해서  ‘식사 10계명’ 을 강조하고 있다.


 






 


1) 매일 편식하지 말고 변화 있게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다.


2)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끼니 먹는다.


3) 우유와 된장국을 매일 먹는다.


4) 짜고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 불에 태운 고기를 피한다.


5) 튀긴 음식, 오래 저장한 음식은 피한다.


6) 술은 아예 마시지 않거나 마시더라도 3잔을 넘지 않는다.


7) 안주는 적게 먹는다.


8) 식사는 천천히 오래 씹어 삼킨다.


9) 식사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서 한다.


10)외식을 줄이고 스스로 조리해서 먹는 습관을 갖는다.



  현대의 여러 연구에서는 이런 식사법을 즐기는 사람은 면역력이 좋고, 발암 물질에 노출이 덜 되어 암에 덜 걸린다고 보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중풍이나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에도 덜 걸린다. 문제는 실천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사습관을 바꾸어보자.


지난글 : 정동칼럼) 운동을 하려 거든 지금 당장 하라            02/07/24


             정동칼럼) 당신의 이(齒;치)와 잇몸, 안녕하십니까?  02/08/13


              정동칼럼) 우리 모두 금연합시다.                         02/08/28


웹진을 읽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