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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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평화] [현장스케치] 통일운동의 과제는 무엇인가?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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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대안적 통일론과 새로운 통일운동”

통일운동의 성찰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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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실련통일협회는 지난 24일(금) 경실련 강당에서 “대안적 통일론과 새로운 통일운동” 이라는 주제의 창립 20주년 기념토론회를 개최했다. 본 토론회는 통일이념-통일원칙-통일방안에 이어 네 번쨰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통일운동의 성찰과 과제” 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평화정착의 관점에서 통일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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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통일운동의 성찰과 과제를 평화정착의 관점에서 보는 발제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우선 통일담론이 현저히 악화된 현 상황을 지적했다. 정 대표는 통일의 3대 조건은 ▲국민적 합의 ▲화해협력 ▲국제적지지 이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7년 간 이러한 3대 조건이 전부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북한과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보수화, 특히 2030 세대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반대를 우려되는 부분으로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러한 통일에 대한 무관심 혹은 반대의 원인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삶의 개선이 미비했다는 점을 들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과 통일이 병행되지 않으면 통일의 의미와 관심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 대표는 평화통일 운동의 큰 방향을 ▲집권세력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대안 제시 능력의 강화 ▲운동 진영 내부의 자기 혁신대중(특히 2030세대)과의 공감 및 소통 능력의 강화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구체적으로 남과 북을 비판함에 있어 균형과 객관성 있는 시각을 통일운동 진영이 가질 것과 청년활동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거나 군대, 일자리 등 실질적 문제에도 연계해 2030 세대와 접촉과 소통을 넓힐 것을 촉구했다.

 

민족자주와 화해의 관점에서의 통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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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은아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장은 민족자주와 화해의 관점이라는 진보적 통일 운동의 성찰과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최 위원장은 과거 80~90년대 민중진영의 경우, 정부의 탄압을 넘어설 사회적 영향력 확보에 실패했고, 정부와 협치를 강조한 통일운동은 정부의 테두리 안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00년 대 들어서는 남북의 화해무드 속에 민족화해의식과 자주의식은 동반 성장하였으나 통일운동의 실천과 인식은 통합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토대의 허약함” 속에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남북관계 파탄의 현 상황에서 오히려 통일운동이 실종되었다는 점을 문제로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남북 통일의 현실적인 유일한 방법이 남과 북이 상호 공존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실현하는 방법뿐이라는 점에서 ‘민족자주’와 ‘화해’의 통일운동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통일운동의 방향 속에 구체적으로 ▲시대의 변화에 조응하는 대중적 참여운동을 중심에 두어야 할 것 ▲사회적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담론 대응 역량을 강화 할 것 ▲대중적 의제 발굴과 함께 핵심 사안에 대한 끈질긴 실천을 병행해 갈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