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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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케이블TV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얼과 서바이벌을 등에 업은 집단적 관음주의

1. 들어가며


서바이벌프로그램은 경쟁과 리얼리티에 익숙하고 자신을 많은 사람들 앞에 노출시키는 것에 어색해하지 않는 서양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방식으로 <아메리칸 아이톨>, <빅 브라더>, <배첼러>, <프로젝트 런어웨이>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채널과 프로그램들을 케이블과 위성으로 쉽게 접하게 됨으로서 외국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성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국내 케이블채널에서는 외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여러 편을 편성해서 황금편성시간대에 방송하고 채널 자체 내에서도 서바이벌프로그램을 여러 편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외국의 프로그램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다가 출연자만 한국 사람으로만 바뀐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외국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기게 되면서 그들의 가치관이나 생활습관까지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서바이벌의 목표가 대부분 돈과 외모 뽐내기, 사랑차지하기라는 한정된 주제에 갇혀있고 살아남기 위해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며 인간의 가장 소중한 감정이라고 하는 사랑을 돈과 흥정하는 위치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단순히 오락적인 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 참여하는 리얼 서바이벌이라는 특이한 형식 때문에 감정이입이 쉬워지고 사회적 가치관 변화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이다.  또 ‘리얼’이라는 이름으로 출연자들의 사생활을 CCTV로 모두 보여줌으로서 집단적 관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서바이벌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되고 있는 선정적인 연출과 간접광고들, 외모와 황금만능주의를 조장하고 그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케이블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을 경실련 미디어워치에서 다시 한번 짚어보고 분석해봄으로써는 현재 케이블에서 방송되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 장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도록 하자.


2. 분석대상 및 기간
(1) 분석대상 프로그램
– M.NET :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 SCOUT / 미소년 합숙 대소동
동아TV  : 다이어트 서바이벌 뷰티 / 서바이벌 투르우먼
코미디TV :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시즌3  /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시즌4


(2) 분석기간 : 2006년 8월 13일~ 9월03일


3. 본론


(1)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전반적 내용들















































































소재 프로그램명             내    용
선정적 연출 코미디TV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신체적 노출과 접촉, 언어적 선정성, 선정적인 카메라 워크
M.NET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신체적 노출과 접촉, 언어적 선정성, 선정적인 카메라 워크
동아TV
<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인터뷰나 질문으로 서로 경쟁을 부추김.
M.NET
<미소년 합숙 대소동>
여자 진행자의 너무 짧은 의상들
외모지상주의/황금만능주의 조장 M.NET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여자는 외모, 남자는 학벌, 직업, 외모 인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돈을 동일시 함
코미디TV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여자는 외모, 남자는 학벌, 직업, 외모 짧은 시간안의 일회성 사랑
동아TV
<다이어트 서바이벌>
날씬해지기 위한 목적이 모두 예뻐 지기 위해서 이다. 돈이면 살도 뺄 수 있다.
동아TV
<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투르우먼은 결국엔 외모이고 수술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라고 부추김.
간접홍보의 장   동아TV
<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다이안느35’라는 피임약의 모델을 뽑는다는 설정으로 ‘다이안느35’를 구체적이고 노골적으로 홍보
동아TV
<다이어트 서바이벌>
도전자들이 치료받는 병원과 스포츠 센터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시술방법까지 자세히 광고하고 있다.
M.NET
season2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포스터에 프로그램의 제목과 더불어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삼성그룹 포털 사이트인 영 삼성의 로고가 너무 작다는 지적을 진지하게 함.
그외) 연예인이 되기 위한 발판, 특정가수 홍보
부작용에 대한 경고 없는 의료행위 동아TV
<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예뻐지는 것만 강조 부작용에 대한 언급 없음
동아TV
<다이어트 서바이벌>
예뻐지는 것만 강조 부작용에 대한 언급 없음
하이라이트로 시간 데우기 코미디TV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25회 1회부터 10회가지의 하이라이트 내용
M.NET
24일 분 방송은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편집하여 방송을 만들었다. 그 전 방송에서 마치 다음 회를 보면 선정된 사람들을 알 수 있는데 해놓고 편집 방송을 내보내었다.
그 외 다른 프로그램들도 항상 앞뒤에 지난이야기와 다음이야기로 많은 시간 할애
외국 프로그램 모방 동아TV
<다이어트 서바이벌>
미국의 <도전 FAT제로>, <셀러브리티 핏 클럽>
코미디TV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영국의 <유혹의 공간 빌라>
M.NET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일본의
M.NET
미국의 <어프렌티스>



(2) 서바이벌이라는 이름하의 선정적인 연출


주로 남녀의 짝짓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상대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하거나 눈에 띄고 싶어 출연자들이 섹시한 옷을 입어 몸매를 과시하거나 노출을 많이 시키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의 무대를 일부러 수영장으로 잡아 자연스럽게 노출을 유도하고 남녀가 서로에게 오일을 발라주는 설정, 사진촬영의 컨셉을 ‘섹시’로 잡아 커플끼리의 스킨쉽을 강조하기도 하며 심지어 요가를 배우는 과정에서도 이상한 포즈를 유도하기도 한다. 


 신체적 노출과 접촉 외에도 연기자를 투입시켜 상대방이 ‘숫총각’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도 하며 주고받는 대화 자체도 상당히 선정적이다.  또 성적인 연출 외에도 상대방을 지나치게 헐뜯거나 서로 싸움이 생기도록 인터뷰 질문을 던지는 등 주최 측에서 일부러 상황을 연출시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소재나 기획자체가 선정적일 뿐 아니라 카메라 워크를 상당히 선정적으로 잡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카메라가 여성들의 엉덩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거나 나이트에서 춤을 출 때 카메라가 여성들의 치마 아래쪽을 계속 잡는 등 노골적으로 노출이나 신체접촉을 더 유도 시키고 출연자들의 숙소에 CCTV를 설치해 출연자들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는 등 관음주의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①지나친 신체적 노출과 의도된 스킨쉽  


 <사례1>코미디TV의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11회


– 커플데이트가 피피섬에서 이루어지는데 모두 수영복차림은 기본이며 서로의 스킨쉽을 강조하며 오일을 발라주는 모습.
– 여성들의 수영복 입은 모습을 가슴과 엉덩이에 카메라를 집중하여 보여줌.
– 수영장에서 남자가 여자들을 무등 태우고 시합을 하는데 카메라가 여성들의 엉덩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줌.
  – 나이트에서 춤을 출 때 카메라가 여성들의 치마 아래쪽을 계속 잡는다.


<사례2> M.NET의 <아찔한 소개팅>


– 8월17일 방송분) 퀸카의 아버지(대역)가 “숫총각이냐?”고 묻자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등 자극적인 대화가 등장함.  그에 출연자들은 “퀸카는 숫처녀냐?”고 반문함.
– 8월24일 방송분) 요가를 하면서 남자가 다리를 벌리고 여자가 그 위에 서는 ‘요상한’ 자세 연출
– 8월24일 방송분) 퀸카의 허리사이즈를 물어보고 남자가 직접 안아보고 확인함.
– 8월24일 방송분) “니가 나를 춤으로 꼬신다고 생각하고 춰봐.”
– 8월31일 방송분)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서 허리를 안고 몸을 밀착시키며 끊임없는 스킨쉽.
  – 8월31일 방송분) 몸매가 거의 드러나는 옷을 입은 퀸카가 도전자들에게 스킨쉽을 계속 유도한다.


<사례3> M,NET의 <미소년 합숙 대소동>


– MC 민정이 지나치게 짧거나 노출된 옷을 입고 나옴. 그나마 양호한 편임 
 
②상대비방과 경쟁심 부추기는 연출


<사례1>코미디TV의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11회


– 상호비방전에서 참가자 김새별(이대학생) VS 서경미(간호사)의 대화나 인터뷰 내용 중  “솔직히 학교에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다”“탈락하지 않으려고 머리쓴다”“너 가만 안둬…” 등 두 사람의 비방전이 대부분을 차지함
– 같은 출연자들끼리 모여 다른 사람 험담을 하는 것은 다반사이며 이를 모두 CCTV로 촬영.
– 사람을 앞에 두고 누가 탈락할 것 같은지 말해보라고 인터뷰를 하고 2분할 화면구도에서 양측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대립구도 극대화시킴.


<사례2> 동아TV <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 8월20일 3회 방영분 2인만 남은 태국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서바이벌에서 김효정이 빌려준 크림으로 인해 상대경쟁자의 얼굴이 심하게 벗겨지자 계획적으로 일을 꾸민 것 같이 제작자들이 분위기를 연출함.  


<사례3> M.NET의 <아찔한 소개팅>


– 8월24일 방영분 “나쁘더라구요. 심성이…” “그 알록달록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 제정신이겠냐…”등 상대방을 비방함.
– 8월31일 방영분 “못생긴데다 키도 작은데 어려서 봐줬더니…” “얼굴도 돼야되고 똑똑해야 된다는…” “남자로 태어났는데 술, 여자, 이외에 필요한 거 있나요…” “사진빨이야. 떡칠했어…” “남자가 머리띠를 한건, 한마디로 재수없습니다…” “길에서 만나도 저런 여자 안 쳐다봐요…”등 서로에 대한 비하와 비난이 도를 넘는 수준


<사례4> M. NET의


-8월14일 방영분 출연자들이 서로에게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도록 경쟁을 부추기는 발언들을 계속해서 진행자(신해철)가 함. “여러분의 등에 칼을 꼽을 것이다.” “최후의 승자는 단 1명 단 한명이 3000만원을 탈수 있다.” “쟤만은 떨어져야 한다. 네가 떨어져야 내가 산다.”
  – 포스터 사진 선정하며 “앤 병신이냐?” 여자들끼리 침대에 앉아 남자출연자에 대해 이야기 하며“열라 해맑아” 응원 온 동생에게 “춤 한번 찌끄려 줘!” 모델료를 달라고 억지 쓰는 모델에게 “이것 먹고 떨어져라. 그런 심정이었어요.”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몰래카메라를 사용한 연출이기는 하지만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비속어 들이 여과 없이 방송됨.


③몰래카메라로 집단적관음주의 부추김 


<사례1>코미디TV의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 방안, 침대 위에 앉아서 남,녀 대화,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장면을 주로 CCTV로 보여줌
– 여성들의 수영복 입은 모습을 가슴과 엉덩이에 카메라를 집중해 보여주고 있다.
– 수영장에서 남자가 여자들을 무등 태우고 시합을 하는데 카메라가 여성들의 엉덩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줌.
– 나이트에서 춤을 출 때 카메라가 여성들의 치마 아래쪽을 계속 잡는다.


<사례2> M,NET의 <아찔한 소개팅>


– 도전자들이 이동세트장에 앉아 다른 사람들의 데이트 장면을 모니터로 확인하며 그 데이트에 대해서 흉을 보거나 평가를 하는 등 이야기를 나눈다.


<사례3> 동아TV <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 도전자들의 숙소에서 나누는 대화가 방송되고 모델 선발방식에서도 몰래카메라로 도전자들을 관찰하고 평소의 행동을 모델 선발점수로 반영함.


<사례4> M. NET의


-8월14일 방영분 모델하나가 촬영이 끝나고 와서 모델료를 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돌발 상황을 연출해 도전자들이 각자 그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촬영
-8월14일 방영분 남자들의 거품 목욕하는 모습, 여자들의 침대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 일상적인 모습까지 CCTV로 보여줌


(3) 외모지상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조장


남녀 짝짓기 서바이벌은 주로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을 선택하고 탈락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성의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일명 퀸가, 킹가의 기준도 여자는 외모, 남자는 학벌과 좋은 직업으로 결정된다. 


이런 프로그램들의 출연자들은 철저하게 외모지상주의의 대상화가 된다.  도전자들의 대화내용 대부분이 “키가 작고 못생겼다” “사진빨”이라거나 “방송 아니며 저런 여자 안쳐다본다”는 등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고 퀸카 역시 도전자가 나타나자마자 외모를 이유로 탈락시키는 등 사람을 오로지 외모로만 평가한다. 


더 큰 문제점은 데이트 시간을 얼마나 버텼느냐에 따라 받을 현금이 책정되고 나중에 사람과 돈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성을 인간자체의 관심보다는 마치 하나의 상품을 고르듯이 취급하고 더 나아가 사람을 상품가치로 계산해 결국 사람의 감정을 돈과 동일시하게 된다. 


이런 설정은 마치 요즘 20대 젊은 남녀간의 만남의 전부인양 보여 지게 되고 주 시청층인 청소년들에게는 외모지상주의를 고착화 시키게 되고 사람의 관계보다 돈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황금만능주의에 빠지게 된다. 


다른 미용서바이벌 프로그램들도 서바이벌에 살아남은 축하선물로 성형시술을 받고 그 효과를 직접 사진으로 설명해주며 피부와 몸매는 돈으로 성형하면 얼마든지 쉽고 빠르게 예뻐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유도한다.  


①외모지상주의


<사례1>M,NET의 <아찔한 소개팅>
– 8월31일 방영분 “못생긴데다 키도 작은데 어려서 봐줬더니…”
– 8월31일 방영분 “얼굴도 돼야되고 똑똑해야 된다는…”
– 8월31일 방영분 “사진빨이야. 떡칠했어…”
– 8월31일 방영분 “남자가 머리띠를 한건, 한마디로 재수없습니다…”
– 8월31일 방영분 “길에서 만나도 저런 여자 안 쳐다봐요…” 등


<사례2>코미디TV의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 짧은 기간 안에 서로를 판단하고 커플을 선정해야하기 때문에 외모적인 부분이 가장 우선시 되고 상대방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계기가 거의 없다.  또 서바이벌이라는 형식 때문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례3>동아TV <서바이벌 다이어트>


–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대다수가 건강이나 남들과 차별화된 이유보다는 날씬해져서 예뻐지고 싶어 하는 것을 강조하며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성형도 마다하지 않는다. 
– 8월21일 방영분 날씬해지기 위해 한방 팀은 왕뜸 시술받고 양방 팀은 종아리 수술TCR(중주파 근육 축소술), 프락셀 피부재생수술을 받으며 쉽게 살을 뺄 수 있고 예뻐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 8월28일 방영분 서바이벌에 살아남은 합격자들에게 특별 시술이 이루어졌다.  양방 팀 얼굴경락과 화두경락 에스테닉 외 지방흡입, 한방 팀은 부황을 이용한 경락 마사지로 아프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예뻐지고 날씬해 질수 있다는 것을 강조함


<사례4>동아TV<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 피임약의 모델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델 선발에 외모, 키와 몸매가 중시되는 경향이 있음 (심사의원이 한 도전자에게 셀룰라이트가 많아서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함)
– 8월19일 방영분 2차 심사에 합격한 도전자들에게 자신감 충전을 위한 선물로 성형시술을 해줌 ‘외적 콤플렉스를 치유를 통해 좀더 당당한 여성이됨’, ‘현명한 방법으로 예뻐지는 센스’라는 말로 이런 모델들도 단점이 있으며 이는 현명한 방법(성형)으로 치유될 수 있다며 성형을 부추김.


②황금만능주의 


 <사례1>M.NET의 <아찔한 소개팅>
  – 사랑이라는 사람의 감정을 데이트 시간을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현금으로 책정하고 마지막에 최종도전자가 돈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사례2> M. NET의


  – 자기 개발금이라는 정당화된 명분은 있지만 3000만원이라는 돈은 적지 않은 돈이며 탈락자의 탈락이유도 자세히 설명되지 않아 자기 개발보다는 돈을 위한 경쟁을 시키는 것으로 느껴진다.  


(4) 간접광고와 홍보의 장


서바이벌프로그램이 간접광고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미용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우 성형과 운동을 담당했던 병원과 담당자,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 등의 홍보가 가장 눈에 띄었고 성형 시술법에 대한 홍보 역시 반복적으로 노출되었다. 


서바이벌이란 장르가 최후에 남는 사람에게 여러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M.NET의 처럼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참여해 3000만원이라는 엄청난 상금을 걸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도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방송을 홍보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예 상품의 모델을 선발하는 서바이벌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는 것이다. 


지상파방송보다는 표현이 좀더 자유로울 수 있는 케이블 방송이 그 자유를 채널만의 전문적이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이 아닌 한 기업과 병원의 홍보의 장으로 변해가는 것을 시청자들은 결코 바라지 않을 것이다.


<사례1>동아TV <서바이벌 다이어트>


 -당락을 결정하는 심사위원이 여성전문 크리닉 원장과 한의원 원장, 운동을 담당할 2명의 휘트니스 코치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도전자들 시술 내내 병원의 외부와 내부, 심지어 간판까지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 
– 왕뜸, 중주파 근육축소술, 화두 경락과 지방 흡입 등 시술 장면과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보여주고 있다.  또 아프지 않고 아주 간단해 시술 후 곧바로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해 성형수술을 홍보하고 있음.
-날씬한 여자가 자신의 병원에 찾아 시술을 받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성형시술이 얼마나 대중화되어 있는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성형을 안 하고 있는 일반인들을 불안하게 까지 만든다. 


<사례2>동아TV <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다이안느35’라는 피임약의 모델 즉 투르우먼을 찾기 위한 서바이벌이므로 프로그램 내내 ‘다이안느35’라는 약 이름이 거론되고, 출연자들의 토크나 면접심사의 내용으로 피임에 관한 내용과 ‘다이안느 35’의 효능에 관한 내용이 언급된다.
-8월 18일 방영분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활용된 청담마리 산부인과 간판이 보여지고 도전자들 뒤로 내내 상호가 보여짐
-심사위원으로 ‘다이안느35’의 마케팅전문가 외에도 신준호 성형외과 의사와 홍순기 산부인과 의사 등이 포함되어 있고 도전자들의 모임장소로 병원이 이용돼 상당히 큰 간접홍보의 역할을 함.  
-8월19일 방영분 2차 합격자들의 축하선물로 보톡스나 미백특수관리, 레이저 지방 용해술 등을 시술함으로써 미용성형을 설명하고 아프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더 예뻐질 수 있음을 강조 했다.  또한 신준호 성형외과 간판을 화면에 담았으며 ‘성형태반의 최고의 시술자’라는 홍보문구도 잊지 않았다.
-8월19일 방영분에서는 도전자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이 있었는데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의 간판을 클로즈업해 보여주었다.


<사례3> M. NET의


-8월14일 방영분 season2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포스터에 프로그램의 제목과 더불어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삼성그룹 포털 사이트인 영 삼성의 로고가 너무 작다는 지적을 진지하게 함으로써 ‘영 삼성’을 간접 홍보함.


(5)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없는 의료행위(뷰티와 다이어트 서바이벌)


 앞서 애기했던바와 같이 미용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성형과 다이어트에 관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의료시술은 아무리 간단한 것이라 할지라도 생명과 직결될 수도 있는데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여기에 대한 언급 없이 시술의 편리함과 무통, 빠른 효과 등 만을 강조하고 특정의료기관의 특정시술이나 치료기술만을 부각시킴으로서 의료행위를 미용행위로 둔갑시키고 있다.


<사례1>동아TV <서바이벌 다이어트>


-양방팀 원장은 시술의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전혀 말하지 않고 “다 모델처럼 만들어 줄께”, “이렇게 하면 다리가 예뻐 질꺼야”, “한번만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꺼야”,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충분히 예뻐질 수 있어”등 도전자들을 부추기고 시청자들도 성형시술을 가볍게 여기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시술시 피를 흘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시술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시청자들은 그 수술이 예방주사 맞는 것처럼 쉬워 보이게 만든다.


<사례2>동아TV<뷰티서바이벌 투르우먼>


–8월19일 방영분 2차 합격자들의 성형상담이 있었는데 보톡스로 입술성형이나 턱선관리 미백특수관리, 레이저 지방 용해술 등을 시술하면서 ‘현명한 방법으로 예뻐지는 센스’ ‘당당한 자신감 충전 프로젝트’등 성형시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시술후 곧바로 메이크업이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수차 강조.  시술에 따른 부작용에 설명은 하나도 없었다.


(6) 하이라이트로 시간 때우기


케이블 방송의 특징 중에 하나는 같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재방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삼방은 기본이고 본방에서 6방까지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도 종종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리즈를 계속 반복하고 여기에 중간 중간 끼어지는 하이라이트 방송까지 생각한다면 방송순서와 대사까지 다 외울 정도다.  그래서 케이블을 볼 때마다 볼게 없다는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 똑같은 아이템으로 시즌만 바꾸어 도전자와 배경만 바뀌는 프로그램들의 제작도 이제 정말로 케이블 방송에 지양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방송시간만을 채울까 궁리하는 시간에 새로운 형식에 시도해 보고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하는 것이 케이블 방송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바일 것이다. 


<사례1> M.NET의
  -8월24일 방송 분은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편집하여 방송을 만들었다. 그 전 방송에서 마치 다음 회를 보면 선정된 사람들을 알 수 있는데 해놓고 편집 방송을 내보내었다.


<사례2> 코미디TV의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25회~26회 전부가 1회부터 24회까지의 하이라이트 내용으로 구성됨.


(7) 외국프로그램 그대로 베끼기


케이블 방송은 안정적인 시청률을 위해 인기가 있는 외국의 프로그램을 가져다가 주로 방송하고 있다.  그 중에는 상당한 인기를 얻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이제 도를 넘어서 외국의 인기 서바이벌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다가 출연자와 배경만 한국 사람으로 바꾸어 제작하는 경우를 종 종 볼 수 있다.   아이템을 가져가다 우리 실정에 맞게 바꾸는 노력 마저도 이제 하지 않겠다는 듯 느껴진다.


<사례1> M.NET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일본의 를 거의 그대로 모방했다.  도전자들이 대기하는 차량부터 데이트 방식까지 그냥 똑같다고 보면 된다.


<사례2> 동아TV의 <다이어트 서바이벌>
-미국의 <도전 FAT제로> <셀러브리티 핏 클럽>의 모방.  외국은 거대비만자가 많아 다이어트 서바이벌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례3> 코미디 TV <리얼 스캔들 러브캠프>
-영국의 <유혹의 공간 빌라>모방. 한정된 공간 안에서 커플을 선정하는 프로그램


<사례4> M.NET의
-미국의 <어프렌티스>와 서바이벌 방식이 거의 유사하다.


4. 결론 및 제언


우리나라 케이블의 서바이벌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외국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다가 베끼기에만 급급했다는 것이다.  성적으로 개방되어있는 서양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 하다보니 프로그램 자체가 선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고 아이템 역시 남녀 짝짓기와 미용에 치우쳐있는 것도 문제점이라 하겠다. 


또 우리나라 실정과 다른 서양의 가치관을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사랑과 인간과의 관계를 돈과 흥정하고 내가 일어서기 위해 남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일들이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 리얼 서바이벌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채널들은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음악채널과 코미디 채널, 여성채널에 집중되어 있어서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계속적으로 순환 반복되는 케이블 방송에 노출되어 있다보면 자연히 남녀관계를 일회적 상품처럼 여겨지고 외모가 중시되는 사회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리얼 서바이벌프로그램의 또 다른 문제점은 ‘리얼’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되고 있는 훔쳐보기다.  출연자들의 모든 행동이 카메라로 감시되고 방송에 부적합한 언어와 행동을 말 그대로 ‘리얼리티’를 보장한다는 미명하에 그대로 보여준다. 심지어 출연자들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연출 상황을 만들고 서로를 헐뜯도록 조장하는 연출까지도 몰래카메라라는 형식으로 우리는 몰래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집단적 관음주의를 부추겨 인간이 한 개체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눈요기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경실련 미디어워치에서는 좀 더 나은 리얼 서바이벌프로그램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나라 실정과 가치관에 맞는 서바이벌 아이템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외모에만 치중되어 있는 남녀짝짓기나 미용서바이벌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경쟁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되어있던 가능성을 찾아내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소재 연구가 가장 시급할 것이다.


둘째, 연출에 의한 방송이 아니라 진정한 리얼 프로그램의 정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등장하는 갈등은 같이 생활하다가 생기는 갈등보다는 인터뷰나 질문의 내용으로 상대방의 비하나 비난을 유도하고 어떤 상황을 일부러 연출하기도 한다.  특히 짝짓기 프로그램의 출연자 대부분은 방송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실제로 이런 방송출연을 연예인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셋째, 서바이벌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공정한 심사기준의 필요성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탈락자의 탈락 이유가 객관적이 못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외국처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정기준에 심사위원의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우리나라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재방, 삼방이나 하이라이트 방송의 자제이다.  소재가 한정적인 것은 새로운 소재에 도전을 안 해보기 때문이다.  똑같은 프로그램에 출연자와 장소만 바꾸어 계속 새로운 시즌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새로운 시도는 안정적인 시청률 보다 더 값진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케이블채널은 지상파와 다른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채널이다.  그래서 더 적극적이고 실험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외국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가져다 베끼기보다는 우리나라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영화나 드라마의 세계적인 진출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세계 진출도 한번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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