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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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SBS 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

 경실련 미디어워치에서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방송 되고 있는 <백만불 미스터리>를 모니터링 한 결과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서 밝힌 것과 같이) 시공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다루려다 보니 미스터리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규정하고 있는 것인지 모호한 경우가 많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현상들 뿐만 아니라 시사 미스터리라는 이름으로 다루어졌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들까지도 모두 미스터리로 한정,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져야 할 내용들조차도 미스터리화 하여 프로그램의 차별성까지 모호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시청시간대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지만 실제로 분석해 보면 살인사건과 같이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소재들이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연 화면 등에서도 필요이상의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경실련 미디어워치에서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통해 자극적인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닌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생각할 여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언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총평>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기이한 현상들이 모두 과학적으로 규명될 수 있다면 세상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지는 재미없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미스터리 사건들에 흥미를 갖고 어떤 영적인 현상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어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들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필요이상의 호기심이나 미신적인 사고를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공중파 방송이 이를 나서서 조장할 필요는 더더욱 없으며 오히려 그런 것들을 최소화 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백만불 미스터리>는 물론 무조건 미스터리한 현상이나 사건들을 단순 나열하여 시청자들의 호기심만을 자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내용들을 다루려는 욕심이 앞서 체계적인 분석과 추리가 부족하고 충분히 과학적으로도 입증될 수 있는 내용들까지 미스터리로 치부해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한다.


첫째, 미스터리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오래 동안 내려 온 신비한 현상이나 수 백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사건들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난 기이한 현상들은 누가 보아도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범죄사건이나 의학적, 과학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내용들까지도 미스터리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면 ‘미스터리’라는 영역 자체가 지나치게 광범위해질 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했다면 시청 대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살인사건과 같은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미스터리지만 미담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루는 것이 기획의도와도 맞을 것이라 생각된다.(ex : 15세 명의 틴쿠텐카-여러가지 실험결과 그의 치료방법이 크게 영향을 주진 못하는 것임을 증명하였지만 정신적인 믿음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결론(신경과 전문의 조언)으로 환자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치료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줌. 까마귀 여인-인간과 동물이 단순한 먹이에 대한 각인을 떠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줌) 물론 국내의 미담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이미 있지만 현재 보여주고 있는 제작진의 열의라면 해외의 미담을 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본격적인 미스터리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대한 미신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취하여 시청자들에게 해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본론에서 지적했듯이 제작진이 기본적으로 신뢰하지도 않는 이들의 증언으로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부풀리기 이상은 아니다. 이런 것에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접근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고 있는 부분이지만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통해 자극적인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닌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예를 들면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 있는 미스터리를 통해 과거의 그러한 현상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이야기함으로써 생각할 여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첨부 :  ‘미스터리 규명의 한계 <백만불 미스터리>’ 모니터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