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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팀 인턴 황호식

 

군대에 있을 때, 전역 이후에는 나를 위한 일을 해보자 여러 번 되새겼었습니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어느덧 전역, 저는 마음속 고이 담아두었던 계획을 실행하고자 하였고 그 시작은 벤처기업 인턴이었습니다. 벤처기업에서 나름의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사회를 위한 일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학, 복학 이후 맞는 첫 방학에 저는 주저 없이 경실련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경실련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다양한 시민 단체가 있지만 왜 경실련인가? 라는 물음에 대답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언론을 통해 경실련에 대해 자주 접하였지만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던 저의 무지가 일정부분 작용했고,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는 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조직의 비밀스러움이 저로 하여금 경실련에 발을 딛게 만들었습니다.

 

자원활동 신청을 위해 경실련 건물에 들어서며 낙방할 것 같은 불안감이 살짝 들었지만 최예지 간사님의 친절하신 답변에 맘을 놓고 일주일 뒤 경실련회관에 출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홍보팀의 생활은 특별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되었고, 언론자료를 이용한 업무는 경실련이 하는 활동에 대해 인지하기 수월했습니다.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 이를테면, 토론회 및 기자회견 참여, 사안에 대한 발언, 월간경실련 편집 등의 업무는 제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모든 일들이 소중하지만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제가 얻은 가장 큰 부분은 의식의 변화입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민은 방관자적 성향을 띠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곳 경실련의 상근자들은 다릅니다. 불합리함을 느꼈다면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대안을 모색하여 제시하는 일이 일상화 되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방관자적 성향은 무언가를 바꾸는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이번 두 달간의 기간은 제게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기존의 방관자적 의식구조를 행동중심 의식구조로 변화시켰습니다. 투표를 제외하고 일반 시민이 사회에 본인의 뜻을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은 흔히 오지 않고 혼자서는 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 시민단체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위정자에게 두려움을 주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필 수 있게 합니다. 지극히 작게 느껴질지 모르는 행동이 나와 가족 이웃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이 사는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두 달간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본업으로 복귀합니다.

 

경실련 활동 전 후의 저는 분명 다르리라 확신합니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 많습니다. 추후 경실련과 함께하실 여러분도 분명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 보다 내일 더 나은 사회를 바라며 미천한 일개 인턴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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