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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팀 인턴_김경은

 

경제정정책팀 김경은(수정).jpg

 

지금까지 시민단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시끄럽다’라는 이미지가 컸고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민단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진행하는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목록을 보던 중 경실련이라는 시민단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전공과 관련된 경제정책 분야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시민단체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약간의 망설임도 있었지만 시민단체에서는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큰 고민 없이 경실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경실련에 첫 출근을 했고, 경실련에 대한 첫인상은 ‘조용하다’ 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경실련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어느 정도 기존 생각과 다를 수 있겠다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처음 느낀 경실련 사무실의 분위기는 고요했습니다.


경실련에 들어오고 경제정책팀에서 처음으로 저에게 주어진 일은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체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금융감독체계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막막했지만 경제정책팀 인턴 담당자이신 김한기 국장님께서 세부 내용이나 대략적인 흐름을 일러주셨기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안이다 보니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조금 오래 걸렸지만 그 시간만큼 잘 몰랐던 내용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LTV/DTI 규제 완화, 우리나라 금융제제의 현황, 중소기업 적합업종,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 쌀 관세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세법개정안, 감세정책의 문제점,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에 대한 평가,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대한 평가, 국내 연구기관 별 Issue Brief 비교정리 등 다양한 경제 이슈와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겉모습만 봐왔다면 여러 보고서들을 작성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 현황이나 이슈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 작성 이외에 주요 업무는 경제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석했던 대부분의 토론회는 정부의 세제정책과 관련한 내용이었고 토론회를 통해 경제 전문가들과 실무자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들어볼 수 있었기에 앞으로 금융권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참석자 중 20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토론회에 대한 정보는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는 이상 접하기 어렵고, 일반 대학생에게 토론회 자체가 거리감이 들기 때문에 대학생 참여율이 낮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론회 참석은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경제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참석해서 더 많은 의견을 나눈다면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토론회 정보를 찾아 관심 있는 분야의 토론회가 열리면 참석할 것이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함께 다닐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새로웠던 경험은 기자회견 활동이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가끔 보기도 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내용초자 읽어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실련에 들어와서 직접 기자회견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사회에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고 생각보다 사회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실련에서 활동하면서 두 달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짧았던 시간에 비해 느끼고 배운 점은 많아서 경실련 인턴으로 지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실련 인턴 생활을 하면서 지식적인 측면에서 배운 점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가까이에서 경실련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경실련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20대 중반인 제가 가장 뜨거워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무실 자리도, 분위기도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어느 새 적응이 되어 편하게 느껴집니다. 소감문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경실련 인턴 활동이 끝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아서 내일이면 평소처럼 사무실로 출근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적응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경실련 모든 간사님들과 부장님, 팀장님, 국장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해도 인사를 환하게 받아주셨던 경실련 사람들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납니다. 특히나 저에게 다방면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주신 경제정책팀 김한기 국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언제, 어떻게 경실련과 마주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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