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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독특한 사회적 흉기가 있다. 흉기는 무고한 사람도 다치게 할 수 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장 빨갱이 또는 종북이라고 몰아세우는 한 부류가 있다. 이들에게는 종북몰이가 전가의 보도이다.

    정말로 빨갱이이거나 종북이면 이는 법으로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 법에 북한은 불법집단이고 이들과 한 통속인 빨갱이와 종북치들은 범죄자가 틀림없다. 그런데 자기와 반대된다고 냅다 종북으로 몰아간다. 지금 종북몰이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범죄자로 몰아가는 형국이다.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상은 차치하고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조폭 집단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런 집단과 한 통속이라고 몰아 부치면 상대방은 궁지로 몰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종북몰이가 판을 치는 것이다.

    그런데 정상적인 사고로 본다면 이들은 비겁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다. 상대방을 무고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매우 건전한 사상을 가지고 건전한 주장을 펴는 사람도 자기에게 불편하면 종북이라고 외쳐댄다. 얼마나 비굴하고 비겁한 사람들인가.

     문제는 우리 사회의 주류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이다.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존경받는 지식인들까지 이런 지경이다. 특히 주류 언론이 심하다. 건전한 주장을 펴는 사람에게 당신 종북이다라고 하면 이 사람은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에 앞서 종북이 아니라는 것부터 설명해야 한다. 얼마나 궁색해지는가. 결코 페어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종북몰이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종벌세력이 많다. 재벌을 추종해서 조그마한 떡고물 하나 챙기는 것이 뭐 그리 배부른 일이고 영광스런 일이라고 재벌을 비판하면 당신 종북세력 아니냐고 공격해댄다. 연민을 느끼는 불쌍한 짓거리이다. 

    종벌은 종북처럼 범죄는 아닐지라도 경제민주화를 어렵게 하는 세력이다. 일종의 재벌의 방호벽이다. 재벌개혁이나 경제민주화에는 마치 알레르기 반응하듯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재벌 당사자야 당연한 것이고 나무랄 일이 아니다. 자기들의 이익이 훼손된다고 생각하니. 직접 재벌이 아닌 언론, 학자, 정치인 중에도 스스로 재벌과 동지로 생각하는 종벌세력이 있다.

    이들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강력하게 저항한다. 나름대로 논리적 무장도 하고 있다. 재벌이 불편해지면 한국경제가 무너진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진정한 신념인지 재벌 편을 들어야 생길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알 수는 없다.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거의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진 사안이다. 그러니 여론 지지율이 높고 선거 때는 여야당 모두가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종벌세력의 저항을 뚫고 경제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종북도 문제이지만 종벌도 심각한 문제이다. 

    종벌만 잘 사는 세상은 결코 정의로운 세상이 아니다. 기득권 세력은 자못 소탐대실 할 수 있다. 종벌세력이 반 종벌을 종북이라고 내모는 것은 더 위험하다. 종북은 불법이니 법으로 단죄라도 할 수 있지만 종벌은 항상 기세등등하다. 결코 국가에 이로운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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