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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록 신임 정책위원장과 재기발랄 인턴들의 아찔한 대화

  “활동 중심의 적극적인 경실련을 기대하세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송병록 신임 정책위원장은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긴장한 인터뷰어들 때문인지 정책위원장은 “준비한 질문지가 너무 어려워서 답을 할 수가 없다”에서 부터 “대선에 출마할 계획”까지 다양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었다. 경실련 신임 정책위원장으로서 목표부터 개인적인 취미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풍성한 시간이었다.   Q. 새로운 정책위원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싶으신지요? A. 놀고먹는 위원장?(웃음). 아시다시피 경실련은 우리나라의 경제정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선 정책위원장이 해야 할 일정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경실련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란 이름처럼 경제정의 실현을 가장 주요한 활동 목표로 삼고 있지만, 그 외에도 한국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하여 담론을 형성하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며 정책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면서 이것들이 궁극적으로는 일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외교와 국방을 제외하곤 정치, 경제, 문화, 복지, 교육, 농업, 부동산, 시민권익, 통일 등 각 분과위원회에서 거의 국정 전반에 이르는 정책들을 다루는데 이것들이 정치권, 행정부 등을 통해 실제로 입법화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은 경실련의 주도력이 많이 약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를 입법, 사법, 행정, 언론 이후 권력의 5부라고 하지요. 경실련이 89년 태동한 이후 시민운동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었는데 최근 전반적인 시민운동 퇴조 경향과 더불어 경실련도 많이 약화된 상태예요. 그래서 공정사회 실현과 국민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정책을 조율함과 동시에 국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페이퍼 중심이 아닌, ‘활동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Q. 정책위원장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발행일 201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