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토리

필터
칼럼
[건강이야기] 마흔, 내시경검사 시작할 나이

[건강이야기] 마흔, 내시경검사 시작할 나이 김철환 상임집행위원 (인제대 교수/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금연클리닉) 우리나라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제1원인은 암이다. 암 중에서도 1위는 폐암이다. 그런데 문제는 폐암을 조기발견해서 조기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폐암은 너무 빨리 자라서 조기발견해도 이미 퍼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흡연자들에게 매년 시행하는 폐 CT검사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아직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검진은 하지 않고 있다. 암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가 가능해야 정기적인 건강진단의 의미가 있다. 이에 해당되는 암은 위암, 대장암, 간암, 그리고 여성의 자궁암과 유방암 5 가지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5대암 검진사업을 하고 있다. 이 중 위암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률 1위이다. 위암이 제일 흔한 암임에도 사망률은 1위가 아닌 것은 완치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위암은 조기발견하면 95%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성 위암 상태에서 발견하면 완치율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위암을 조기발견하는 방법이 바로 위내시경검사이다. 따라 서 남녀 모두 40세부터는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를 받아야 위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특별히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은 2년마다, 위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위암 가족력, 장화생성위염과 같이 위암 위험도가 높은 경우)은 1년마다 위내시경을 받는 것으로 충분하다.  대장내시경, 50세부터는 5년마다 대장암을 조기발견하는 방법으로 현재 가장 정확한 방법은 대장내시경이다. 대장암을 조기발견하려면 50세부터 매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가족 중에 대장암의 병력이 있거나 과거 문제가 되는 대장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4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기를 권고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시경검사가 힘들다는 이유로 상부위장관조영술이나 대장조영술과 같은 x-선 ...

발행일 201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