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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의 감시와 견제가 더욱 필요한 때” 선월 몽산 신임 공동대표 인터뷰

지난연말,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과 철도민영화 문제가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한국사회는 뜨겁게 대답했다. 하지만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는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고, 경제활성화라는 이름 아래 가진 자들의 배를 불리는 규제완화 정책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경제정의와 사회정의가 길을 잃었던 한해를 정리하고 지난 2월 21일, 전국 경실련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롭게 의지를 다지는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선월 몽산, 최인수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앞으로 2년간 경실련의 얼굴로 활동하게 될 두 대표가 생각하는 시민운동의 가치와 경실련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일까? 우리는 다시 ‘안녕’할 수 있을까? Q. 4년간 사단법인 경실련통일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다 경실련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A. 2003년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 상임대표를 맡아 우리민족서로돕기를 진행하기 위해 김성훈 현 소비자정의센터 대표와 함께 평양을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김성훈 대표의 추천으로 경실련통일협회에 첫 발을 디뎠다. Q. 사할린 재외동포들에게 갖고 있는 애정이 각별하다고 알고 있다. 어떤 활동을 했나? A. 2005년 사할린 강제징용자 공청회에 참석하게 됐다. 그곳에서 만난 동포들이 공산주의 치하에서 제사를 지낼 수 없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한 달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피징용한인위령제’를 진행하기 위해 다시 사할린을 방문했다. 이후 2006년 한명숙 전 총리가 사할린동포 지원 관련 특별법 발의를 위해 여론 환기 차원에서 사할린 재방문을 요청했고, 들어와 앞서 언급한 김성훈 대표, 김원웅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시인 고은 선생, 사할린 출신 이회성 재일작가 등 60여명과 함께 의료봉사와 위문공연을 준비해 또다시 사할린에 갔다. 하지만 발의된 법안이 모두 폐기돼 현재 사할린 상황은 조금도 좋아진 것이 없다. 다행히 경실련에서 활동하는 다른 분들도 이 문제에 ...

발행일 201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