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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칼럼] 새해의 다짐을 잊지 말아야

[월간경실련 2021년 1,2월호] 새해의 다짐을 잊지 말아야 윤순철 사무총장 새해가 되면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갖는다. 신축년을 맞아 국가를 이끄는 분들의 신년 인사가 언론을 장식하였다. 신년사를 보면 한해가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할 수 있어 나름 중요한 대목을 살펴보았다. 408만 명이 시청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신년사는 지난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했던 것과 달리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를 했다. 그리고 “수출과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정치권은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회통합과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당동벌이(黨同伐異)를 떨치고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를 보여야 하겠습니다. 당리당략을 넘어 민생(民生)·통합(統合)·평화(平和)·안전(安全)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당부하였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새해에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확대하고 바람직한 상고 제도 개선 방안 마련,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행정 구조 개편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새해에는 국민이 지켜온 희망의 불씨를 정부가 앞장서 살리고 키워내겠다. 우선 백신과 치료제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 국민이 함께하는 참여방역의 에너지를 모아 이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미 우리는 전환의 시대에 진입해 있었다. 코로나19는 전환을 더 가파르게 만들었다. 전환에는 혼란과 불안이 따른다.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상처를 ‘회복’하며, 새로 ‘출발’해야겠다. 국민의 연대와 협력을 얻어가며 코로나19를 잡겠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민생을 살리겠다. 기업들을 도우며 경제를 새로 도...

발행일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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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통일협회 2014년 신년사_선월 몽산 (사)경실련통일협회 이사장

2014년 (사)경실련통일협회 신년사 선월 몽산 (사)경실련통일협회 이사장     한 동안 따뜻한가 싶더니 갑작스럽게 흰 눈이 펑펑 오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남도땅을 보고 있자나 변덕스러운 날씨가 마치 2013년 남북관계를 보는 듯합니다. 2013년 남북관계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남북경협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개성공단이 중단되고, 남과 북은 서로 비난과 대립을 지속하며 인도적 이산가족상봉 마저 무산되었습니다. 이런 남북관계를 보며 많은 경실련통일협회 회원님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한숨을 쉬었으리라고 봅니다.   남북이 정전된 지 무려 60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과거 종북 프레임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일” 이라는 주제는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말랑말랑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이념프레임에 갇혀 지금 우리 젊은이들은 통일을 말하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무관심으로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관심과 회피는 결국 우리사회와 통일을 점점 괴리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통일운동을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마침 (사)경실련통일협회가 내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제 더 이상 한 아이가 아닌 어엿한 통일단체의 성년입니다. (사)경실련통일협회는 2013년 어려웠던 남북관계를 되돌아보며, 내년에는 제 2의 창립에 버금가는 새로운 통일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통일운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함께하는 시민입니다. 경실련통일협회는 올해 26회째를 맞는 민족화해아카데미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2030 콕스 프로그램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핵심 의제별 열린좌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시민운동의 본연의 역할에 늘 충실할 것입니다.   “위기는 기회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어려울수록 시민단체인 경실련통일협회가 할 일은 더욱 많으리라고 봅니다. 경실...

발행일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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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_고계현 사무총장 신년사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경실련 가족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그러하듯 가는 해의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끼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경실련도 2012년을 되돌아보면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앞서곤 합니다. 특히 작년 2012년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연이어 치루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전방위적으로 분출됐던 해였습니다. 경제민주화, 복지, 노동, 고용, 빈곤, 민생 등 이전에 다소 뒤로 밀려있던 이슈들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등장의 저변에는 우리사회의 빈부 격차가 인계점에 이르러 더 이상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사회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경실련은 197회의 성명, 71회의 보고서 및 의견서, 36회의 토론회, 11회의 기자회견, 8회의 거리캠페인, 8회의 공익소송, 3회의 청원제기 등을 통해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경제민주화의 대전제인 재벌개혁을 위해 최근 재벌계열사들의 증가현황, 총수일가의 순환출자를 통한 계열사 및 금융사 지배현황 발표 등을 통한 재벌로의 경제력 집중추이를 분석했고, 공정거래법 위반 과징금 부과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재벌개혁의 당위와 필요성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총선과 대선을 맞아 언론사와 공동으로 공약검증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했고, 정책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게끔 도와주는 후보선택도우미 프로그램(Wahlo-mat)사이트를 오픈하여 수 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사회의 각 부문의 개혁과제도 마련하여 정당과 후보들로 하여금 공약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외에도 KTX 민영화와 서울 지하철9호선 민자사업의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지난 수년 동안 진행해오던 상비약 약국외 판매운동은 국회에서 입법되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

발행일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