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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이야기] "사회적경제로 가는 길목에서"

김종익 경실련전남협의회 사무처장 사회적기업활성화 전남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지난 해 가장 많이 회자된 키워드가 ‘경제민주화’였다면 올해는 한국 경제를 지배해온 경제체제의 대안으로서 ‘사회적경제’가 논의되고 있다. 「월간 경실련」에서는 일부가 아닌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적경제’의 길을 모색하고자 ‘사회적경제 이야기’라는 고정란을 마련했다. 경실련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 기업의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환경을 만들기 위해 민간부문이 주도하는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경기, 인천, 충북, 부산, 전남지역 등 5개의 운영사무국을 맡고 있다. ‘사회적경제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핵심요소인 사회적기업이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지원 방식을 벗어나 자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건전한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편집자   1. 유대와 신뢰로 시작한 사회적기업활성화 전남네트워크 경실련전남협의회가 사회적기업과 동행한 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사회적기업 활성화 전남네트워크의 사무국을 맡아달라는 얘기를 들을 당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몰랐지만 명분이 뚜렷하고, 경실련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싶어 회원들과 진지하게 상의하고 결정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취약한 산업기반, 고령화, 무너지는 농어촌 등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전남은 사회적기업을 가장 필요로 한 곳이라는 확신에 변함이 없다. 사회적기업활성화 전남네트워크는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민관협의체로서 다양한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조직과 개인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회적기업 당사자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도권 안에 포함되어 있는 공식적인 지원기관도 아닌 어찌 보면 외형만 그럴싸할 뿐 내실 있게 운영되기가 쉽지 않은 네트워크조직은 손을 놓으면 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 같고, 책임을 묻는 사람도 없을 것 같지만 반면 손을 대기 시작하면 해야 할...

발행일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