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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을 만나다

[월간경실련 2019년 7,8월호 - 우리들이야기(2)] 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을 만나다!   정리 이성윤 회원미디어국 간사 pain2c@ccej.or.kr   수많은 촛불의 열망이 광화문을 가득 메웠던 2016년, 그 안에는 재밌는 깃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경실련의 깃발과 꼭 닮은 화실련이라는 깃발도 있었는데요. 3년이 지난 지금도 집회 현장에서 화실련의 깃발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특별히 올해로 3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화실련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우선, 독자분들에게 화실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경실련 여러분, 화실련 여러분, 반갑습니다.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월간 경실련 지면에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실련은 2016년 11월, 촛불집회의 물결과 함께 창립한 시민 연합입니다. 살려야 할 화분이 있다면, 차마 지키지 못한 화분이 있었다면, 우리 모두가 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 화실련입니다. 어느 화분이든 허무하게 죽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Q. 2016년 촛불집회에는 ‘천하제일 깃발 대회’라고 할 만큼 다양한 깃발들이 나왔습니다. 당시에 같이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나는데요. 화실련 깃발을 들고, 나오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이름을 화실련으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100만 명이 모였던 3차 촛불집회(2016.11.12.)에 등장했던 ‘장수풍뎅이연구회’ 깃발이 촛불집회를 수놓은 무수한 ‘아무 깃발’을 싹 틔운 씨앗이 되었습니다. 당시 집회 이후, 트위터를 중심으로 없을 법하면서도 어딘가 있을지도 모를 단체 깃발을 저마다 상상해보는 놀이가 한바탕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공간의 전면실세인 고양이를 중심으로 ‘민주묘총’, ‘범야옹연대’, 이어서 ‘전국고양이노동조합’ 등이 앞서 나왔고, 당시 어용집회 비용지원 등 전방위 정권유착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전경련을 딴 ‘전견련’도 이에 맞서 등장했습니다. 이어서 ‘국경없는 어항회’, ‘범깡총연대’, ‘허물없는 세상’, ...

발행일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