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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다시읽기] 동양사태를 통해 본 기업 자금조달 방법과 CP판매의 문제점

  ① 회사채와 CP 바로 알기   이기웅 경제정책팀 부장 leekiung@ccej.or.kr   지난해 동양그룹 사태가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며 큰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냈지만, 그 중심에 있던 회사 채와 기업어음(이하 CP)에 대해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회사채와 CP의 차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헤럴드경제 기사보러가기 2013.10.04 동양그룹 사태 여전히 풀리지 않는 5대 의문점…최악의 내우외환 직면 동양그룹 사태가 갈수록 커지면서 최악의 내우외환 상황을 맞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의 잇따른 법정관리신청으로 그룹은 와해 직전에 몰렸고 동양그룹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소송까지 예고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회사채와 CP를 주로 판매한 동양증권 직원들이 그룹 경영진에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경영권 포기 등 사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도 피해자 접수 외에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사태는 꼬여만 가는 형국이다. 동양그룹 사태를 둘러싼 주요 의문점들만 커지고 있다. ①왜 회사채와 CP 발행에만 의존했나=동양그룹은 2010년 금융감독원이 매년 금융권의 총 신용공여액 중 0.1% 이상인 그룹을 지정하는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후략)   1.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 먼저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은 회계상 자본을 늘리는 방법, 부채를 늘리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자에서는 유상증자가 주로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더 발행해 자본을 유치하는 것이죠. 후자는 외부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인데, 빌려주는 주체에 따라 직접금융과 간접금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금융회사를 통해 돈을 빌리는 것을 간접금융(가계로부터 직접 돈을 빌려오는 것이 아니라, 금융회사에 예치된 예·적금을 빌려오기 때문에‘간접’이라고 표현...

발행일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