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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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집] 온라인 NGO 시민아카데미

○ 기간 : 2021년 10월 18일(월)~11월 5일(금) ○ 일시 : 매주 월/금 오후 2시~4시, 4시~6시 ○ 장소 : 경실련 강당 및 온라인(Zoom 화상회의) ○ 신청 : 신청하기

발행일 2021.10.12.

칼럼
[함께 걷다] “화장실 하나 만들기 참~ 어렵네”

“화장실 하나 만들기 참~ 어렵네”  몽골 국제개발현장 리포트 안세영 회원홍보팀 간사 sy@ccej.or.kr   몽골의 하늘은 ‘곧다’. 티끌 하나 없는 100% 파랑이 색종이처럼 하늘에 펼쳐져있다. 혹여 뭉게구름이 유랑할 때면 눈부신 연두빛 초원에는 짙푸른 그림자가 구름의 꼬리를 잡고 땅위를 함께 거닌다. 하늘과 초원이 가감 없이 선명한 지평선을 그리는 곳, 모든 게 분명해서 거짓이 없는 곳이 바로 몽골이다.    몽골은 한국의 NGO들이 앞다투어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곳 중 하나로, 코이카(KOICA)에서 두번째로 많은 단원이 파견될 정도로 국제개발현장의 ‘핫 플레이스’이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이면 도착하는데다가 잘 알다시피 엉덩이에 ‘몽고반점’을 가지고 태어나며, 생김새도 비슷하고 말의 어순도 같다. 몽골의 국적기 몽골항공은 대한항공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한 대의 항공기에서 시작됐을 정도로 우리나라와 몽골의 원조역사는 깊다. 국산 공산품의 인기가 좋고 우리나라 가요를 따라 부를 정도로 대한민국에 우호적인 몽골인들의 태도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외국인노동자 혹은 유학생으로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몽골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NGO가 쉽게 개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4개월동안 1년치 작업을 모두 끝내야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Ulaanbataar)는 ‘붉은 영웅’이라는 뜻으로 전 세계 수도 중에서 연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도시이다. 필자는 울란바타르 외곽의 빈민촌에 교육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는 임무를 띠고 2009년 9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약 1년반동안 이곳에 머물렀다. 한 달이 봄, 한 달이 여름, 한 달이 가을 그리고 나머지 아홉달이 겨울인 이곳 계절의 특성상 울란바타르에 주재하고 있는 NGO 단원들에게 여름은 가장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또한 가장 바쁜...

발행일 2013.02.06.

스토리
"풀뿌리와 국제화, 두마리 토끼 잡아야" - 임현진 공동대표 인터뷰

"풀뿌리와 국제화, 두마리 토끼 잡아야"  임현진 공동대표(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인터뷰  진행_윤순철 기획총무팀 팀장 yunsc@ccej.or.kr 정리_안세영 회원홍보팀 간사 sy@ccej.or.kr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정부는 공공서비스를, 기업은 개별상품과 서비스를, 제3섹터인 NGO(비정부기구)와 NPO(비영리기구)는 ‘변화된 사람(Transformed Person)’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경제사회적 약자들이 자활의지와 역량을 갖추도록, 보편적 사람들이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변화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민주화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사회와 시민의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변화의 바람 속에서 임현진 공동대표(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에서, 시민사회에서 합리적 비판과 발전적 제안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공공의 이익과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소통자적 역할에 매진해왔다. 또한, 학자로서 한국 풍토에 맞는 사회과학 이론 체계를 정립해가는 동시에 시민사회운동과 NGO연구에 평생을 쏟았다. 정년을 2년 앞둔 지금, 그의 인생을 계절로 표현하면 만추(晩秋)에 가깝다. 가을이 넉넉히 깃든 캠퍼스에서 임현진 대표를 만났다. '계급성’보다는 보통 사람들의 시민운동  경실련과 임현진 대표의 인연은 첫걸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양견 교수(현 감사원장), 박세일 교수, 서경석 목사 등과 함께 경실련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부동산 투기문제가 심화되고, 토지소유에 의한 불로소득으로 사회균형과 건전성이 훼손되어갈 때 사회적 잠재욕구가 경실련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경실련의 장점은 계급성을 넘어서려고 했던 것입니다. 다계급적인 민중운동에서 보통 사람들 중심의 시민운동을 처음 시도했어요. 지지도, 비판도 있었지만 90년대 시민운동 연결망 중심에 경실련이 서 있었죠.”  임현진 대표는 경실련 외에도 정치, 환경, 사회복지, 역사, 국제교류 등 다양한 영역의 ...

발행일 2012.10.04.

칼럼
시민단체 사회적 책임헌장 및 행동규범 선포

1. 헌장과 행동규범을 왜 마련했는가? 지난 6월 26일(화) [NGO사회적 책임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실련, 기윤실, 녹색미래, 대한YWCA, 흥사단은 흥사단 강당에서 ‘시민단체 사회적 책임헌장과 행동규범’을 발표하고 그것을 준수할 것임을 서약하는 선포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헌장과 행동규범은 최근 시민단체를 향한 각종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시민들의 신뢰 회복과 시민운동의 책임성을 제고시키고자 하는 참여단체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1987년 이후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에 힘입어 급속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시민단체들은 최근 몇 년간 매우 달라진 현실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참여정부가 등장한 이후 시민단체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정치ㆍ사회적 영향력은 커졌고 그 역할의 중요성도 높아졌지만, 그에 비례하여 비판의 목소리는 많아지고 시민들의 지지도는 현저하게 약화되었습니다. 정파적 편향성, 정치과잉, 비전문성, 일방주의 등의 부정적 개념들이 시민운동을 수식하는 말로 언론지상에 끊임없이 오르내렸고, 시민단체의 신뢰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외부로부터의 도전과 아울러 개선되지 않는 재정적 어려움, 점점 약화되는 인적 역량, 경영역량의 부족 등의 내부적 어려움도 가중되어 시민운동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실련,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녹색미래, 대한YWCA연합회와 흥사단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시민단체의 사회적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내적 혁신운동으로서 ‘시민단체의 사회적 책임 운동’을 전개하면서 그 실천지침으로서 사회적 책임헌장과 행동규범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2. 헌장과 행동규범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마련됐는가? 지난 2007년 2월 22일, 위 5개 단체는 [NGO 사회적 책임 운동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한국 시민운동과 사회적 책임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시민단체의 사회적 책임성의 명확한 방향과 가치를 담은 헌장과 행동규범의 제정에 대한 필요성...

발행일 2007.06.29.

스토리
시민단체 사회적 책임헌장 및 행동규범 선포식

6월 26일, 오전 10시 흥사단 강당에서  ‘NGO사회적 책임운동 준비위원회(위원장 박병옥)’ 주최로 [시민단체 사회적 책임헌장 헌장 및 행동규범]에 대한 선포식이 열렸다. 이 헌장과 행동규범은 준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5개단체(경실련, 기윤실, 녹색미래, YWCA, 흥사단)의 이후 단체 운영과 행동 지침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 NGO의 사회적 책임성 제고와 신뢰성 확보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준비위는 밝혔다. 이 헌장과 행동규범에는 현재 우리 NGO에 대한 각종 비판과 문제점에 대한 발적적 극복을 위한 각종 지침들이 담겨 있고, 단체들이 서약하고 헌장과 규범대로 실천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단체들의 질적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이 헌장과 행동규범을 확산시켜서 헌장과 규범을 준수하는 참여 단체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사회적 책임 헌장> 우리는 공익성, 자발성, 자율성 및 독립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비정부ㆍ비영리 시민단체들로서 인권과 정의, 평화, 지속가능성 및 기타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활동한다. 우리는, 평화롭고 환경적ㆍ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일한만큼 대접받고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받는 정의로운 사회, 효율과 형평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는 사회를 추구한다. 우리는 안전하며,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고, 지역, 인종, 성, 종교 등에 관계없이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 우리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우며 연대와 박애정신에 근거한 자발적 시민참여가 폭넓게 이뤄지는 건강한 시민사회의 형성을 위해 노력한다. 성숙한 시민사회가 우리사회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행사할 권리는 보편성이 인정되고,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의사표현, 집회 및 결사의 자유에 기초하며,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하는, 우리가 추구하고 촉진하려는 가치들에 근거한다. 우리는 시민주권의 원리에 입각...

발행일 200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