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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울려퍼진 '아파트값 거품을 빼자!'

아파트값 거품을 빼기위한 시민들의 함성이 2월17일(화) 오전11시에 전국에서 동시에 울려퍼졌다. 경실련은 서울(정부종합청사)을 비롯,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인천, 청주, 춘천에서 공기업과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복권추첨식 택지공급체계의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동시에 개최하였다.   공기업과 택지개발지구의 분양원가부터 공개되어야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은 "이제는 아파트값을 잡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분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시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감도 못잡고 있다."며 강하게 정부를 비판했다. 박병옥 사무총장은 "정부는 15년전에 망국적인 부동산투기가 우리 사회에 어떤 폐해를 끼쳤는지 잊었는가"며 반문하고 "공기업과 택지개발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복권추첨식 택지공급체계를 개선하여 아파트값 거품을 잡는데에 정부가 발벗고 나설것"을 촉구하였다. 박 총장은 "아파트값 거품의 주범은 공공택지개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개발이익이며 이는 그대로 시행사나 시공업체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땅투기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사회에서 어느 기업이 연구개발이나 기업체질개선에 나서겠느냐"며 "부풀려진 아파트값은 단지 부동산문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전반에 지극히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하였다.   한번만 당첨되면 수백억 차익 보장... 복권추첨식 택지공급체계 개선되어야   택지공급체계의 문제점과 개선에 대해 설명에 나선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은 "시민들은 아파트값의 거품이 잘못된 공공택지분양방식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하였다. 김헌동 본부장은 "원래 논,밭,임야로 되어 있는 땅의 가격이 100만원이라고 한다면 이 택지를 분양받은 시행사는 막대한 시세차액을 붙여 결국에 소비자들에게 1,000만원 이상의 분양가로 강요하고 있다."며 "원가공개요구는 지금까...

발행일 200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