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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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기1년만에 공공보유주택 180만호를 줄였다.

경실련은 ‘부동산/개발 정책진단’_제1탄 보금자리정책과 관련하여 지난주에 발표한 ‘토지공공보유 건물분양방식의 사업타당성 검토’에 이어 ‘공공주택 180만호가 줄었다’ 를 발표한다.  첫째, 이명박대통령 집권 1년만에 ❝공공보유 계획물량을 180만호 줄였다.❞    이명박 정부는 대선공약에서 매년 50만호의 주택공급을 약속했지만 정작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확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집권 7개월 후 보금자리주택공급계획(‘08.9)을 발표하고, 2018년까지 보금자리주택 1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중 공공보유주택은 80만호(년간 8만호)로 지난정부가 약속했던 계획물량(260만호를 80만호로 축소)에서 180만호나 줄였다. 목표재고율도 당초2017년까지 20%에서 12%로 대폭 줄였다.   둘째, 그린벨트에 건설되는 공공주택  ❝단 한 채도 팔지 마라❞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8월에 발표했던 '획기적 주택정책'이란 이미 풀겠다던 수도권 그린벨트를 2012년까지 풀어 주택용 택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공급확대 방안'은 공공주택 공급확대 보다 그린벨트까지 파괴하여 주택을 투기상품으로 공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린벨트는 수도권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어 보전해야 마땅하며, 과거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시절에도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을 건설한다는 것은 엄두조차 내지 않았다. 그러나 현 정부는 그린벨트에 보금자리주택을 지어 민간에 땅을 팔고, 개인에게 분양하고, 5년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무늬만 임대인 주택을 대량공급하면서 환경을 파괴하고 투기를 조장할 뿐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확충은 게을리 하고 있다. 반만년 지켜 온 그린벨트까지 풀어서 주택을 개발하겠다면 마땅히 민간건설업자나 개인에게 팔지 말고 공공이 토지와 건물까지 보유하여 주권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토록 해야 한다.   셋째, 공공의 이익을 위해 수도권 신도시까지도 백지에서 재검토 바란다. ...

발행일 2010.03.23.

부동산
1억원이면 강남아파트도 살 수 있다.

"'반값 아파트'라고, 서민주택이라고 해서 와봤어요. 근데, 이 정도로 비쌀 줄을 몰랐네요. 또 속은 것 같네요."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청약접수처에서 만난 문인숙(가명·58)씨의 말이다. 서울 수서동의 보증금 500만 원, 월세 10만 원짜리 26.4㎡(전용면적·8평)형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문씨는 970만 원이 든 청약저축통장을 들고 이곳을 방문했다. 보금자리주택 51㎡(22평)형의 분양가는 2억6990만 원(3.3㎡당 1190만 원). 문씨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금액이다. 그는 "저축액과 자식들이 보태주는 돈을 합쳐도 1억 원이 안 된다"며 "2억 원 가까이 빚져야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어떻게 서민주택이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청약예정자 김진수(가명·54)씨는 "요새 분양가가 너무 높아서 보금자리주택이 싸 보이는 것이지, 서민에게 비싼 아파트"라며 "진짜 '반값'이라면 3.3㎡당 분양가 수준은 600만 원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 진짜 서민주택을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씨와 김씨가 지닌 '내집마련의 꿈'은 불가능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오마이뉴스>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아파트 공급방식을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 '반값 아파트'는 즉시 실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미 여당 주도로 법제화가 됐다. 바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말로만 반값인 보금자리주택... 20년간 주거비용만 6억5천만 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정부나 공기업이 소유하고 건물만 개인이 분양받는 방식이다. 2006년 '반값 아파트' 논쟁 당시 홍준표(한나라당)·심상정(당시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주장했다. 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집값 폭등 탓에 많은 국민의 호응을 얻었다. 2007년 10월 경기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지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지만, 정부의 의지 부족 탓에 실패한 정책으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부풀려진 토지·건축비를 걷어내...

발행일 201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