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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_한반도 전쟁방지와 평화정착을 위한 기자회견

  한반도 전쟁방지와 평화정착을 호소합니다   지난 20일 국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북한이 군사적 행동으로 응수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전쟁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군사주의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북한 움직임은 매우 큰 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냉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금의 한반도는 어떤 군사행동도 확전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세계 전쟁의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은 모든 전쟁은 의도하지 않은 채 우발적으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평화를 지키겠다는 우리 사회의 굳은 각오와 노력입니다. 무엇보다도 서로를 자극하는 일체의 공격적 군사행동과 도발적 언동이 중지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격훈련이 큰 불상사 없이 넘어갔다고 해서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대응사격은 없었지만, 북한은 여전히 "예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타격을 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만큼 군사충돌의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먼저 북에 요청합니다. 군사적인 행동은 물론이고, 위협적이고 도발적인 언사조차도 삼가 해야 합니다. 북한의 위협적인 언사들은 우리 국민들의 강한 반발만 부를 뿐입니다. 우리 정부도 민감한 서해의 남북 대치 수역에서 필요 이상으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평화는 무력만으로는 지킬 수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의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도 우리가 지혜와 자제력을 발휘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굳건한 안보태세의 확립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1999년과 2002년에 있었던 연평도 인근에서의 군사충돌과 2009년의 대청도 근해 충돌, 그리고 올해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서 보듯이 서해는 한반도 군사 충돌의 시발점이 되어왔습니다. 서해의 평화적 관리를 위한 필요조건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굳건한 안보태세의 유지입니다...

발행일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