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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8_부시 미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전쟁이 왜 나쁘죠? 폭탄 떨어지면 사람이 죽는 건가요? 그런데 죽는 게 뭐예요?"  어느 날 뉴스를 보던 7살 어린 조카아이가 불쑥 물어왔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물음에, 아니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삶의 한편에 묻어두고 살아 왔기에 난데없는 이 질문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곁을 떠나는 거란다. 엄마가, 아빠가, 친구가… 더 이상 함께 놀 수 없는 것이 죽음이야…”  어린 조카에게 이 이상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을 막기 위해선 죽음도 두렵지 않다. 우린 바그다드에서 인간방패가 될 것이다”며 결연한 자세로 인터뷰하는 인간방패를 자처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던 어린 조카는 처음으로 전쟁과 죽음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머릿속으로 인식하고 있던 것입니다.  “저기 저 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저기 사는 친구들이 죽는단다.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자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당연히 당신도 이라크전쟁을 반대해야 합니다. 전쟁반대, 이것은 지구촌에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어린아이들에게 미래를 물러 줘야 할 어른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린 반전 시위를 합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DON'T ATTACK IRAQ"  이 외침이 들리십니까? 지금 세계가 외치고 있습니다.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을 멈추십시오.  이라크 전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폭격하는 것입니다. 바그다드의 어린이들은 폭탄비를 피해 어둡고 칙칙한 방공호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만 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이라크 어린이들이 영양부족으로 더구나 의료혜택마저 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걸프전 당시 쏟아진 우라늄 폭탄은 그 속에서 살아남은 많은 사람들을 다시 백혈병이라는 무서운 병으로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또다시 전쟁이 나면 그때처럼 우라늄 폭탄이 쏟아질 것입니다. 군사강국 미국의 일방적인 세계전략은 지구촌 많은 나라들을 전쟁으...

발행일 2003.03.18.

정치
20030318_전쟁의 피해자는 이라크 국민들입니다.

  91년 걸프 전쟁 이후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 전쟁의 피해자는 이들입니다.      <이라크의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와 유엔 아동기금에 따르면, 이라크 어린이들의 약 3분의 1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의 유아 사망률은 걸프전 이전에 3.7%이었으나 이후 12%로 폭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신생아에서 5세 미만의 어린이 사망자 수는 더욱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경제 제재로 이라크에는 5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 각종 질병 등으로 매달 4500∼6000명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걸프전 후 10년 동안 유엔의 경제제재로 자그마치 대략 100만 명의 어린아이들이 죽은 것입니다. 어른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 수를 헤아리면 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경제 제재로 인해 이라크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대한 경제 제재는 가히 파괴적입니다. 국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의 후세인 정부가 현재 경제 제재로 인해 국민이 고통 당하는 실상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제 제재는 이라크의 상, 하수도, 위생, 의료, 농업 등에 필요한 물품 공급도 막고 있습니다. 그것들도 대량 살상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하수도 시설 문제는 최악이라고 합니다. 세계식량농업기구가 도시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수의 양이 1990년의 절반밖에 안 될 것이라고 추정한 것은 현재 이라크의 실상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단면입니다. 이라크 국민들은 그냥 넋놓고 앉아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文明 발원지이자 철새의 낙원이 재앙의 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1991년 걸프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의 환경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발행일 200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