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자료, 청와대 인사에 관련된 사안까지 주요 문서를 사전에 미리 받아봤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JTBC의 보도에 의하면 최순실씨의 첨삭에 따라 연설문 등 일부 내용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 최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대통령 관련 문서들 중 공개된 사실만 봐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내용이 담긴 중대한 문서들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목)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처음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청와대가 재단 설립을 주도했음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각종 비리 의혹을 부인하고, 오히려 재단을 비호하면서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난 26일 주요 6개 재벌그룹인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한화 그룹 회장 또는 부회장에게 ‘전경련 탈퇴 의향’에 대해 공개질의를 실시했다최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에서 전경련이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인 모금을 했다는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