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 ‘재빠르고 날렵한' 시민운동가를 꿈꾸는 경실련도시개혁센터 오세형 간사

관리자
발행일 2013.09.10. 조회수 1333
스토리


재빠르고 날렵한시민운동가를 꿈꾸는 (사)경실련도시개혁센터 오세형 간사

 

 

  군대 이등병처럼 ’,‘’,‘로 끝나게 이야기 하고 매일 양복에 등산용 배낭을 매고 다니면서 혼나도 히죽히죽 웃으며 행복하고 좋다고 이야기하는 오세형 간사, 조금은 특별한 오세형 간사가 궁금해서 릴레이 인터뷰를 핑계로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4번의 스케쥴 조정 끝에 만날 수 있을 정도의 만나기 힘든 사람이었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려운 단어와 진지한 사고로 대화를 하면 할수록 어려운 사람이었다.

 

Q.요즘 무슨 일 하는데 그렇게 바쁘세요?

A. 늘 하던 업무인데 일을 부산하게 해서 보이기에 바빠 보인다. 그리고 절묘하게 외부일정과 팀 회의가 겹쳐서 그렇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자전거도로 실태 조사를 마치고 자료정리를 끝냈다.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질과 양에서 많이 아쉽다. 대학생 리포트 수준에 머물까봐 걱정이고 고민이다. 수습간사 때 발표한 수준의 결과물이 나올까봐 걱정인데 일단은 그 보고서를 시작으로 하나씩 채워나가 모두가 만족 할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Q.도시개혁센터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부동산감시팀과 다른 점이 있다면?

A.부동산감시팀은 하드코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반해 도시개혁센터는 도시전반에 관한 이슈를 다룬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 그리고 생활과 밀접한 부분과 연계되어있다. 부동산감시팀은 정말 땅과 집을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그 속에서 생활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생활과 관련되어 있고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인데 내가 젊은 감각도 없고 이상적, 이론적 생각과 말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조금은 어렵다.

 

IMG_2116.JPG

 

 

Q.그럼 이제 간사님 생활 좀 이야기 해보자. 외고, 법대 출신으로 범상치 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경실련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있나?

A.어렸을 때부터 정의와 희망을 꿈꿨다. 그리고 법대를 지원하면서 인권변호사를 꿈꿨었다. 그래서 사회적 사명을 갖고 살기를 열망했다. 그러나 몇 년간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실패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다가 사회적 사명과 나의 가치관과 맡는 시민단체라는 길을 선택하게 돼서 경실련에 들어오게 됐다.

 

Q.법을 전공한 것이 지금 하고 있는 활동에 도움이 되나?

A.물론이다. 법이나 경제는 수단적인 방법이지만 그래도 해석이나 분석 할 때 편하다. 그리고 실현가능한 법안을 만들고 검토하기 때문에 수월한 면이 있다.

 

Q.매일 양복을 입고 다니는데 안 불편한가?

A.오히려 나는 편하다. 나에게 양복은 교복과 같다. 그래서 매일 무엇을 입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오히려 외부사람을 만날 때 캐주얼 차림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나름의 격식을 차릴 수 있어서 좋다. 거기에 시민운동가라는 정체성은 등산용 배낭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 같다. 히히. 근데 가방은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서 지금 고민중이다.

 

Q.매사에 긍정적이다. 원래 성격이 그런 건가?

A.타고난 성격인 것 같다. 그리고 더욱이 경실련에서 일 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껴서 더욱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계속 해서 배우고 싶다.

 

IMG_2130.JPG

 

Q.경실련에서 이루고 싶은 게 있나?

A.일단 하반기에 도시대학을 다시 만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계속해서 쓰임 받고 싶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래서 국책, 도시, 부동산 방면에서 언제든지 답변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지금 꾸준히 공부중이다.

 

Q.좀 더 명확하게, 예를 들면 사무총장같은 꿈은 없나?

A.그런 꿈 안 꾸는 사람도 있나? 일단 조직에 들어왔으면 최고를 꿈꾸는 건 당연하다. 무엇 보다 민완(敏腕) 시민운동가가 되고 싶다.

 

 

  알쏭달쏭한 사람을 만나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당초 생각과는 달랐다. 고민의 깊이가 있고 욕심 많고 야망 있는 사람이었다. 발톱을 드러내지 않고 숨죽이고 먹잇감을 바라보고 있는 호랑이처럼. 이렇게 욕심 많고 배우려고 하는 오세형 간사의 3년 후, 5년 후가 기대된다. 또한, 그가 만들어갈 (사)경실련도시개혁센터가 궁금하다.

 

 

글_최예지 수습간사

 

 

※릴레이인터뷰는 인터뷰를 받은 상근활동가가 상대를 지목해 인터뷰하는 릴레이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권오인 부장 → 최희정 수습간사 → 김삼수 팀장 → 안세영 간사 → 최승섭 간사 → 박한 간사 → 윤철한 국장 → 이연희 간사 → 남은경 팀장 → 이기웅 간사 → 윤순철 실장 → 정지영 간사 → 김상혁 간사 → 정회성 간사 → 신동엽 간사→ 김인선 간사 → 채준하 부장 → 김한기 국장→ 정의정 간사→권태환 간사→박지호 간사→홍명근 간사→최예지 수습간사→오세형 간사의 순서로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