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하루전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

관리자
발행일 2010.05.21. 조회수 1869
정치

오세훈 후보측, 선거토론회 참석일정을 3차례나 변경하고도
일방적으로 하루 전에 불참통보 한 것은 공직선거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


경실련은 6.2 지방선거를 맞아 유권자운동본부를 구성하여 후보자 공약 검증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후보자에 대한 직접적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를 진행하고자 지난 5월3일부터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대담 토론회에 응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토론회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서울지역 케이블 TV 2곳과 공동주최하고 신문사 1곳에 후원을 받아 토론내용이 TV영상이나 지면으로 보도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애초 5월3일 오세훈 후보에게 공문을 보내 참석을 권했는데 몇일 결정을 미루다 14일, 5월18일에 참석하겠다고 확정 통보해 다른 후보들도 일정을 조정해 토론회 일정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오세훈 캠프는 이후 16일 다시 19일로 일정변경을 요청하여 번복하였고, 18일에는 다시 참석 일시를 21일로 번복해왔다. 21일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고 반드시 참석 할 것임을 약속해 왔다.


경실련은 이를 믿고 다른 후보들과 몇 차례 조정 끝에 오세훈 후보를 21일 오전7시30분, 지상욱 후보는 같은 날 오후2시, 한명숙 후보는 23일 오전 8시, 노회찬 후보는 같은 날 오전 10시에 토론회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패널 구성, 케이블 TV 방송중계, 신문사 지면보도 등 실무적인 준비를 완결하였다.  
 
그런데 오세훈 캠프는 토론회를 하루 앞둔 오늘 오전에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해왔다. 분명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 통보를 해왔다. 애초부터 불참을 통보 해왔다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참석을 전제로 일정을 3차례나 번복해 오다가 막판에 불참을 통보 해온 것은 주최단체인 경실련과 지역케이블TV사, 후원사인 일간지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농락해 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 선거정보에 목말라 하는 서울시민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것이며, 관련 방송사의 시청자와 신문의 독자들의 기대도 아무런 해명도 없이 무시해 버린 것이 된다. 
 
특히 이번 오세훈 후보로 인해 몇 차례 일정을 조정하면서 토론회 준비에 성실하게 임해 온 다른 후보들의 일정까지도 희생시키는 무례를 범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오세훈 후보측에서는 선거법상의 규정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추진해온 토론회 참석의 약속을 아무런 해명도 없이 갑자기 파기한 것에 대해 주최단체들에게 불참에 대해 성실히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만약 끝까지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사과가 없다면 경실련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하여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문의 : 정책실 02-3673-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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