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신임 사무총장으로 고계현 現 정책실장을 선출

관리자
발행일 2010.12.13. 조회수 822

경실련, 신임 사무총장으로
고계현 現 정책실장을 선출
- 20일(월) 이취임식 갖고 업무 시작 - 


시민단체 경실련은 지난 11월29일(월) 의사결정기구인 상입집행위원회(위원장 이의영,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를 개최하여 임기가 종료된 李大泳 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현 高桂鉉 정책실장을 2011년부터 3년 임기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하였다. 지난 11월15일~22일(월)까지 진행된 사무총장후보 공개모집을 통해 단독 입후보한 고계현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상임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고 신임 사무총장은 오는 12월20일(월) 저녁6시, 경실련 강당(대학로)에서 사무총장 이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계현 신임 사무총장은 1995년 경실련 간사로 경실련 운동에 참여한 이래 16여년 동안 정책연구부장, 시민입법국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사무처장, 정책실장 등 거치면서 경실련 운동 현장에 머물러 왔다. 


고계현 신임사무총장은 선출 소감을 통해 아래와 같이 경실련 운동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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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경실련은 지난 20여 년간 유효했던 운동 전략이 변화된 환경과의 불일치로 인해 많은 문제점에 봉착하고 있는데 이는

첫째, 민주화의 진전으로 인해 우리사회의 이슈는 거시적 공적 의제 보다도 매우 세부화되고 전문화된 이슈들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이해관계 대립형 이슈들이 빈발하고 있는데 경실련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실련 운동은 적절한 대응전략 없이 거시적 관점의 주장(public brand중심)과 이슈들을 제도 언론을 향해 그저 Publication위주의 프로그램을 가져 왔으며

둘째, 98년 촛불시위의 초기 모습에 나타났듯이 정보통신 등 정보화사회의 열린 공간을 통해 시민들 스스로 조직하고 행동하는 자발적 시민운동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 등 시민들 스스로 Adcocacy 시민단체(주창,옹호형)에 대변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외치고 주장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나 이러한 흐름을 수용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있고

셋째, 민주화의 진전은 경실련의 핵심적 구성원인 전문가 자원봉사자 그룹과 상근 운동가 그룹의 재생산 구조의 약화를 가져오고 있으나 경실련은 운동의 전문성과 운동방식의 다양성을 포함한 운동성을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재하고,

넷째, 현재 전문가 자원봉사그룹과 상근운동가들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경실련의 활동단위나 기구는 사업중심이 아닌 과거 사업과 조직의 확장시기에 유지했던 영역중심의 편재가 지속되고 있어 경실련 운동의 조정, 통합기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기획/준비된 운동보다는 comment 수준의 운동에 머무는 한계를 보이고 있으나 조직혁신 방안을 마련을 통한 효율적 조직으로 거듭나지 못함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현재 경실련 운동은 발전이냐, 퇴보이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과도기적 상황에 처해 있으며, 관성적으로 임해서는 지난 20여년의 성과를 송두리째 날릴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창조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경실련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경실련의 구체적 이후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첫째, 경실련 운동이 ‘단순 Comment형’ ‘문제 제기형’에서 ‘심층탐사형 시민운동’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1)단발적 행사를 지양하고 명확하고 일관된 장기적 및 중단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효과적인 전략에 의거,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역량 투입을 통해 목표달성에 나아가는 운동이어야 하고, 2)선택과 집중의 논리한 근거한 사업의 우선순위가 확정되고, 역량이 적절히 배분되어야 하며, 3)깊은 연구와 다양한 정보 수집 등 전문성 강화를 통해 핵심이슈를 선정하고 심층적인 사전연구가 필요한 만큼 자체 연구역량을 강화하되 그 이슈에 필요한 전문가 혹은 전문집단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안생산과 캠페인 과정에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둘째, 운동의제와 관련해서 ‘거대한 운동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차이의 운동들’로 바뀌어야 하며 이러한 다양성과 차이를 드러낼 수 있는 ‘경제 민생중심의 의제’ 운동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고 부동산 문제와 더불어 복지사회로의 전환, 빈곤 문제, 경제 소비자 문제 등에 대한 미래형 이슈에 관심을 갖고 대처하되, 세계화의 과정에서 파생되는 이슈 즉, 국제금융거래, 자원문제 등 global 이슈에 대한 대안마련 및 실행체계, 시민단체간 국제연대전략 등에 새로운 고민을 더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셋째, 무엇보다 ‘정보화 사회’의 흐름을 경실련 운동에 접목시켜 언론보도 의존중심의 경실련 운동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어떻게 운동수단으로 활용 가능할지, 경실련 운동의 이해관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어떻게 동원할지 등 경실련의 對정보화 운동 전략 수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경실련의 장기적 발전과 앞서 언급된 방식의 운동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근운동가들의 역량 강화와 그 역량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여 이를 위해서 1)회비수입 비중을 높이는 등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바탕으로  2)상근운동가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훈련 및 지원체계 구축, 3) 결과에 따른 보상체계 마련, 내부인적 자원관리의 혁신 등 management 개념 도입, 4)개개인의 최소한의 안정 및 장기적 전망과 관련된 지원체계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경실련 혁신과정을 통해 지난 20여년 간의 긍정적 유산은 계승하되 현재와 미래적 관점에서 부합하지 않은 요소들은 과감히 혁신하여 미래 한국사회에 부합하는 그리고 시민들의 바람에 부합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시민들을 위한 시민단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민단체,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단체로 실질적으로 변화하여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인권 등 민주주의 후퇴, 경제적 빈익빈부익부 현상 심화, 세대계층지역간 갈등 심화 상황에 대응하여 집요함과 열정으로 경실련이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단호히 맞서는 운동을 전개하여 시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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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 고계현(高桂鉉)
□ 생년월일 : 1965. 2. 11(음력)
□ 학력
   81.3~84.2  목포 마리아회 고교 졸
   85.3~91.2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
   93.9~95.8  국민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졸(정치학 석사)
□ 경력
   91.6~93.7  육군 현역복무(병장)
   95.7~97.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간사
   97.1~98.5  경실련 정책연구부장
   98.5~01.1  경실련 시민입법국장
   99.7~00.11 국회 국정감사모니터시민연대 공동사무국장
   01.1~04.6  경실련 정책실장
   03.10~04.4  정치개혁국민행동 정책실장
   04.6~05.9   경실련 커뮤니케이션 국장
   05.11~06.11 Cambridge대학(英) Wolfson College 방문연구원
   03.3~07.12  한국 투명성포럼 실행위원
   06.12~07.12 경실련 사무처장
   09.4~ 현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자문위원
   10.5~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자문위원
   07.11~현재   경실련 정책실장
                                                   


* 문의 : 기획실 02-741-8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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