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텔이용률 78.9% 객실여유 많아! 향후 호텔과잉공급 우려도!

관리자
발행일 2014.04.15. 조회수 2313
부동산



서울시 호텔 실제 이용률은
78.9%로 객실여유가 많아!


- 사실을 호도하며 대기업에 특혜 제공하려는 정부는 각성하라!
- 호텔 객실 수 부족 과장, 신규 건립예정 호텔 까지 포함할 경우 공급과잉 우려도 크다!
- 정부는 학습권 침해하는 학교주변 호텔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박근혜 정부는 고용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란 명목으로 학교주변 호텔건립 추진을 시도하고 있다. 학교주변 호텔건립 추진을 찬성하는 정부와 전경련에서는 관광객 증가에 비해 호텔객실이 부족하다는 논리까지 내세우고 있다.


 이에 경실련에서는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구 미대사관 숙소부지)에 호텔이 들어서야 할 만큼, 서울의 호텔 객실이 부족한지에 대해 조사하였다.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최근 집계자료인 2012년 기준 통계자료와 서울시 자료를 활용하였다. 경실련이 조사한 주요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IMG_0224(크기 조정 송현동 기자회견).jpg


 2012년 기준 서울 호텔이용률 78.9%, 21.1%나 여유 있어


 경실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서울 시내 전체 호텔 이용률은 평균 78.9 %에 그쳐 실제로 호텔객실의 여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광객의 호텔 선호율은 74% 정도로  호텔외의 대체 숙박시설(서비스드 레지던스, 게스트하우스, 여관, 홈스테이, 외국인도시민박, 한옥체험업, 친구집, 콘도, 펜션 등)까지 고려할 경우 숙박시설의 여유가 더욱 많아진다. 더욱이 성수기와 비수기를 고려해도 호텔이용률의 변화가 크지 않다. 최저 호텔이용률은 1월로서 68.3%이고 최고 호텔이용률을 보이는 10월에도 84.2%에 불과하다.(별첨: 월별이용률) 따라서 호텔객실 등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논리로 학교주변까지 호텔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2012 서울 호텔이용률.JPG


서울시의 계획 중인 호텔까지 포함할 경우 공급 과잉 우려도 있어


 서울의 외래 관광객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호텔 객실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 수는 2011년 11.1%, 2012년 23.3%로 크게 증가하다 2013년 3.9%로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의 호텔 객실 수는 2010년에는 138개 업소 23,644 객실, 2011년에는 148개 업소 25,160 객실, 2012년에는 161개 업소 27,156 객실 2013년에는 192개 업소 30,228 객실로 누적 증가되어 왔다. 그리고 2013년말 현재 서울시의 호텔에 대한 사업계획승인이 이루어진 건수가 101개 16,543 객실이다.


 서울시의 전년대비 호텔 증가비율로 보면 2011년 7.2%, 2012년 8.8%, 2013년 19.3%로 증가속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2013년 말 기준으로 신규 사업계획 승인된 호텔이 모두 지어질 경우 192개에서 293개로 증가(52.6%)되어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 객실수의 경우에도 신규 사업계획 승인으로 건립될 경우 16,543실이 늘어나, 46,771객실로 급증(54.7%) 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현재도 호텔 객실이 남아돌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비율 외래 관광객이 증가한다고 해도, 호텔객실의 급증으로 인해 공급과잉이 초래될 소지가 크다.


서울 호텔 관광객 수요.JPG


정부는 호텔부족이라는 거짓 통계까지 활용하여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학교주변 호텔건립 추진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서울시의 호텔 객실은 남아돌고 있으며, 호텔 외의 숙박시설 까지 포함할 경우 객실여유는 더욱 늘어난다. 아울러 신규로 지어질 호텔까지 포함할 경우 공급과잉 까지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는 호텔부족이라는 거짓 통계까지 활용하여, 대한항공의 사익을 위해 호텔건립을 추진하려는 것을 볼 때, 경제민주화가 아닌 친재벌 정책을 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는 (구)미대사관 숙소부지에 호텔이 건립될 경우 천문학적 역사․문화 가치와 학습환경이 파괴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박근혜 정부가 관광진흥법과 교육부 훈령제정이라는 편법을 통해 추진하려는 학교주변 호텔건립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그리고 꼭 필요한 착한 규제마저 ‘암덩어리’로 취급하려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실련은 오는 16일 수요일 오후 4시에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향후 서울시 외에 타 권역별 호텔 이용률 또한 조사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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