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NGO시민아카데미 “The 공감하고 함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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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2.06. 조회수 5503
스토리

[월간경실련 2021년 11,12월호] [우리들이야기(1)]

NGO시민아카데미 “The 공감하고 함께하기”


윤철한 기획연대국 국장


 

NGO 활동가는 고달프다. 자료를 찾아 정리하고, 사람을 만나 회의하고.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낸다. 정의와 공정을 외치지만, 돌아오는 건 칭찬과 격려보다 비난과 욕이 다반사다. 바쁜 일상으로 정작 함께 일하는 동료나 선·후배, 든든한 지원자인 발런티어와의 관계 유지는 쉽지 않다. 때론 오해하고 때론 갈등한다.

2021년 경실련 아카데미는 ‘The 공감하고 함께하기’란 제목으로 관심과 이해, 공감과 소통의 이야기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2021년 10월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 NGO시민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첫 번째 강의는 ‘NGO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박성수 한양대학교 사회혁신 교수가 진행했다. 좋은 시민 운동을 위한 감시자, 문제제기자, 의제설정자, 대안개발자, 연결하고 조직하는 자, 행동하고 실천하는 자, 문제해결자로서의 의미를 설명하고, 사랑이 없는 기부와 봉사, 사랑이 없는 정의와 평등을 이야기하며 ‘사랑’을 의미를 전달했다.

두 번째 강의는 ‘새로운 NGO의 조직문화 형성’을 주제로 양세진 소셜이노베이션 대표를 모셨다. 양세진 대표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헌법 제10조를 문구를 인용하며 동료관계와 시민관계, 비전과 미션, 사업, 의사결정과 소통, 협력 등 조직의 모든 운영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질문을 던지며 ‘존엄조직문화’를 강조했다.

세 번째는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의 강의를 진행했다. 김위근 최고연구책임자는 최신 언론 이슈를 접목해 통계와 자료로 우리가 처한 미디어와 언론 환경을 신랄하게 진단하고, NGO와 언론의 관계와 미디어로서의 NGO 역할을 강조했다.

네 번째는 1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영알남(영어를 알려주는 남자)의 ‘유튜브’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대한 강 의를 진행했다. 문화의 다양성과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한 소통 그리고 NGO의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전략을 여러 경험과 사례를 곁들여 재밌게 풀어나갔다.

마지막은 ‘건강한 조직과 혁신’을 주제로 분임토의 방식으로 이재현 NPO센터 대표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조직 갈등과 좋은 소통, 수직적 조직과 수평적 조직, 건강을 조직을 위한 혁신 방향, 개인과 조직의 관계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서로 생각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1 NGO시민아카데미는 일반시민, NGO 회원과 상근활동가, 발런티어 약 80명이 참여해 나이와 성별, 지식과 경험, 직업과 직책, 개인과 조직의 차이를 넘어서 ‘차이’와 ‘차별’, ‘동일함’과 ‘동등함’, ‘틀린 것’과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고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4시간 연속으로 강의를 진행하다 보니 강사와 수강생 모두 힘든 교육이 되었고, 수강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묶어 내고 바쁜 일상에서 참여율을 높여야 하는 숙제도 남겼다.

PS. 매일 강의를 마치고 5명을 추첨해 도서, 커피, 아이스크림, 도넛, 케이크 등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총 6번 중 2번 당첨된 4명(가민석, 남은경, 오세형, 황도수)이 이번 아카데미의 최종 승자가 아닌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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