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5_6.15 11돌, 남북관계 근원을 돌아보아야

관리자
발행일 2011.06.15. 조회수 1821
정치

 


6.15 11돌을 맞는 2011년의 남북관계는 최악이다. 이 보다 더 나쁠 수 없다. 한반도 긴장은 여전하고, 화해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긴장은 해결의 도를 넘었고, 풀려고 하는 의지도 방법도 보이지 않는다.


화해의 자리는 군사적 긴장으로 대치되었고, 교류의 자리에는 날선 비판들만 오가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은 역설적으로 “남북의 화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노력들이 얼마나 소중하며, 화해, 협력의 노력을 견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실감하게 한다. 남북 사이의 물리적 충돌과 날선 비판은 서로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군사적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와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2000년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과 1국가 2체제의 통일방안 협의, 남북 간 교류활성화, 이산가족의 조속한 상봉, 이러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회담 개최’를 합의했던 6.15선언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우리는 6.15선언이 이행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북정책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군사적 긴장이 아니라 평화이며, 경제 협력을 통한 평화롭고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이며, 인도적 지원을 통한 동포애의 회복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당장의 결과를 바라지 말고, 천리길을 가듯, 그렇게 역사를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오늘의 한반도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이라도 대북정책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평화와 민족공영, 통일을 향한 한반도의 평화적 관리는 이념을 떠난 역사적 과제임을 알아야 한다. 역사적 책임의 엄중함과 무게를 생각하며, 이념적인 대립과 갈등을 벗고 한반도 미래를 위한 화해와 협력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 문의 : 경실련통일협회 02-766-5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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