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전략으로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포럼 개최

경실련
발행일 2010.09.17. 조회수 57
경제정의연구소

[제10회 CSR포럼]


- 경쟁전략으로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은 기업환경의 새로운 변수로 대두되고 CSR은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시혜적 차원을 넘어 기업의 주요 경쟁전략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에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와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은 공동으로 9월 16일(목)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경쟁전략으로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로 「제10회 CSR포럼」을 개최하여 CSR의 전략적 접근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포럼은 정미화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과 콜린 뒤르코프(Colin Dürkop)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또한 사회는 이의영 교수(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군산대 경제학과), 발제는 황호찬 교수(경제정의연구소 기업평가위원장,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토론에는 김성국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최광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전략조정실장, 김익성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류영재 (주)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곽대석 CJ나눔&문화재단 사무국장,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발제자로 나선 황호찬 교수(경제정의연구소 기업평가위원장,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의 CSR은 더 이상 원가의 증대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투자이며, CSR이 기업의 조직 및 운영 프로세스에 반영되므로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황호찬 교수는 경쟁전략의 필수요소인 CSR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사고체계로의 전환, 회사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 CSR을 이해하고 회사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 전략적 CSR(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 경쟁력 제고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의 시도,  기업활동을 이해하고 CSR을 어떤 활동에 연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끝으로 황호찬 교수는 기업의 CSR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성국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이 CSR활동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전략과 경쟁력관점에 추가해서 “정당성(legitimacy) 관점”을 가져야 함을 지적하였다. 이어서 ‘정당성’에 대해 김성국 교수는 ‘기업이나 최고경영자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받아들여지는 준거 기준에 행동이나 태도가 일치하는 정도에 맞게 CSR을 추진하여야 한다는 것’ 이라고 설명하였다.


  최광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전략조정실장은 국내 기업들은 전략적 관점 보다는 규범적 관점에서 CSR을 추진하고 있어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CSR 역시 정교한 성과체계가 구축되어야 하며,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익성 연구위원은 CSR에 대해 중소기업의 관점에서 CSR경영은 단순히 기업에 전략적인 요구보다는 이를 실천유인 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동기부여 정책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즉 대중소기업 협력 시 협력중소기업의 CSR경영상태를 계약의 전제조건으로 요구, 중소기업 CSR경영에 대한 전략적 실천 성공사례의 홍보를 통한 파급효과의 극대화, 중소기업 CSR경영에 대한 사회적 평가의 제고,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CSR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펀드 및 대출자금 조성으로 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주)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담배회사, 제약회사, 석유대기업 BP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CSR 실천이라는 명목 하에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각종 로비활동은 시장실패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지적하며, CSR의 역기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역기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CSR에 대해 규제자의 역할을 하여 규제의 틀이 전략적 CSR 확대와 발맞춰져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CJ나눔&문화재단 곽대석 사무국장은 CSR이 필수 활동이자 투자이기 때문에 기업은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하였다. 덧 붙여 기업들은 각 기업의 특성과 사업에 맞는 CSR 전략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속적인 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예로 CJ에서는 'CJ 도너스캠프’, ‘CJ 푸드뱅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정재규 연구위원은 CSR을 저마다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적극적인 경쟁전략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기업의 인식변화와 자발적인 CSR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에서의 유관기관이나 기타 시장참여자 즉, 기관투자자, CSR 평가기관, SRI펀드 등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끝.


* 첨부 : 보도자료 전문


* 문의 : 경제정의연구소(02-766-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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