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발랄한 예비엄마의 유쾌한 이야기_회원홍보팀 김인선 간사

관리자
발행일 2013.01.02. 조회수 1263
스토리




회원홍보팀 김인선 간사 인터뷰


 이 사람을 보면 왠지 '명랑, 쾌활, 활달'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나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그녀. 어쩌면 나에게는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왠지 닮고 싶은 사람. 바로 그 사람은 경실련 회원홍보팀 김인선 간사이다.

 회원홍보팀은 4층에 위치해 있어 평상 시 교류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다소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녀의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인해 이러한 어색함은 금방 사리지게 된다. 업무를 익히고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고 개인적으로도 결혼과 출산준비에 바쁜 상황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입사 후 그 동안 말하지 못했던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Q.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먼저 축하 인사를 드린다. 얼마 전에 수습간사에서 정간사로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소감은 어떠한가?


A. 입사 후 다른 간사들과 달리 수습기간에 바로 업무인수 인계를 받은 상황이라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정간사로 발령을 받은 후에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도 더 생기게 되었고 수습 때와는 다르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Q. 입사를 한 후 회원홍보팀에 배치되어 업무를 시작한 지 꽤 시간이 지난 것 같다. 회원홍보팀 업무를 하면서 좋았던 점과 혹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가?


A. 경실련 회원관리시스템이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회원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반면, 회원관리 업무를 이전에 전문적으로 수행해본 적이 없어 잘 꾸려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던 것이 어려웠던 점이다.


Q. 회원 참여를 위해 평소에 생각하거나 혹시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있는가?


A. 현재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없다. 하지만 다른 시민단체들의 회원관리시스템에 관한 내용들을 찾아보거나 자주 살펴보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신입회원의 경우에는 한 달 또는 두 달에 한 번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다. 기존회원의 경우에도 단순한 모임의 성격이 아닌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개발하여 전문화된 회원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보고 싶다.


김인선.jpg

5년전 그녀의 '잘 나가던' 시절


Q. 학원에서 강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경실련에 입사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더 좋은 직장을 찾아 이직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특별히 시민단체, 그 중에서도 경실련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고등학생 때 선생님들의 영향이 있었다. 당시 선생님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자주 말씀해주셨다. 대학생 때에도 학생운동에 참여를 하게 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로 인해 졸업 후에도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았고 이를 계기로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던 것 같다.


Q. 사적인 질문 하나 해보겠다. 어릴 적이나 아니면 학창 시절의 김인선 간사는 어떤 모습이었나?


A. 지금처럼 활발한 성격은 아니었다. 소극적이었다. 예전에 가정통신문에는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땐 그랬던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가고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성격이 많이 변한것 같다. 대학시절 때 많은 점들이 달라졌다.


Q. 고향이 섬이라고 들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고향이 바다를 접한 곳이라 친근하게 느껴졌었다. 만약 경실련 활동가들에게 고향을 여행지로 추천해 준다면 어떤 곳으로 소개해주고 싶은가?


A. 청산도 라는 섬이 고향인데, 우리나라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그 중에서 '화랑포'라는 곳을 추천해주고 싶다. 산책길을 걷는 곳인데 바다와 산이 접해있는 곳으로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거길 보면 반할 것이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참고로 청산도에 오면 전복이나 회를 사드리겠습니다.


Q. 정간사 발령 외에 또 축하할 일이 하나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달에 결혼을 한다고 들었는데, 결혼 준비는 잘 되고 있나, 결혼을 앞둔 소감은 ?


A.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다.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결혼을 하는 상황이라 업무를 더 배우고 집중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홀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아 경실련에 죄송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있다.


Q. 남편이 될 분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면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가?


A. 광주에 계신 고모님의 주선으로 만나게 되었다.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저랑 외모가 비슷하게 생겨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었다. 항상 나를 배려해주는 점도 좋았다. 이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들과 달리 좋은 점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남자친구의 성품이 마음에 들었다.


Q. 경실련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와 꿈은 무엇인지?


A. 현재 회원관리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만들어보고 싶다.


Q. 경실련에 대해 바라는 점이나 제안하고 싶은 것은?


A. 회원모임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싶은데 모임을 진행할 장소가 항상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카페와 같은 잠시 동안이나마 휴식을 취하고 회원들과 상근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경실련에 있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업무적인 경우에는 회원모임과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개인적인 경우에는 결혼 생활을 화목하게 보내는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화를 통해 그 동안 몰랐던 그녀의 모습을 알 수가 있게 되었다. 항상 명랑하고 활발하며, 쾌활한 모습만을 보았기에 미처 알지 못했던 그녀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고 느끼게 되었다. 그녀의 개인적인 고민과 시민운동에 대한 의견도 알 수가 있었다.

 현재 그녀는 고민 중이다. 일과 결혼 그리고 출산, 갑작스럽게 진행되어 버린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약간은 힘에 부쳐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 특유의 활발하고 명량한 성격으로 인해 이를 금방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앞으로 경실련에서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하게 될지도 내심 기대가 된다.



 글 | 신동엽 경제정책팀 간사 


 ※릴레이인터뷰는 인터뷰를 받은 상근활동가가 상대를 지목해 인터뷰하는 릴레이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권오인 부장 → 최희정 수습간사 → 김삼수 팀장 → 안세영 간사 → 최승섭 간사 → 박한 간사  → 윤철한 국장 → 이연희 간사  → 남은경 팀장 → 이기웅 간사 → 윤순철 실장 → 정지영 간사  → 김상혁 간사 → 정회성 간사 → 신동엽 간사  → 김인선 간사의 순서로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어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