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908_통일언론모니터회 발족

관리자
발행일 2000.02.22. 조회수 2205
정치

전문성의 강화로 통일언론의 파수꾼이 되는 모니터회를......


주강현(경실련통일협회 언론모니터회 단장)


 


통일사회문화 분야에 관심을 지닌 연구자로서, 더군다나 국학자인 저로써는 언론분야는 전공도 아니고 주관심분야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계기에 통일언론모니터모임을 제기하였고, 오늘의 소박한 발족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왜 본인의 전공분야를 버려두고 통일언론에 지대한 관심을 표했을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언론이 또다시 잘못하면 우리의 통일운동은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언론은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면서 다중에게 남북의 진실을 알려주는 순기능도 하지만,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사태를 왜곡시켜 남북의 긴장을 초래하고 다중의 적개심을 고양시키는 일을 다반사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선의의 수많은 통일운동 조차도 왜곡 당하거나 무시당하기 일수입니다.


 


남북의 교류협력이 증대되고 기대치도 높아지는 이즈음, 통일언론모니터모임은 통일운동의 ‘필수과목’이 되어야 합니다. 기왕에 언론모니터모임이 많기는 하지만 통일분야는 어떤 전문성을 요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전문성이 결여되었을 때, 언론제작자들의 표현결과물을 판단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모니터모임은 보다 전문적 수준을 확보하여야 하며, 그 결과를 대중에게 알려서 언론감시기능까지 도맡아야된다고 믿습니다.


 


이일에는 무엇보다 영상매체에 밝은 젊은 통일일꾼들의 참신한 역량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젊은이들의 눈을 통하여, 그네들이 꿈꾸는 21세기 통일전략을 그려보는 방향으로 일이 가닥을 잡아야 된다고 믿습니다. 특히 안타깝게도 통일운동에서 늘 상 작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이 이 분야에서는 특유의 힘을 발휘하여 통일언론을 감시하는 주력부대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봅니다. 통일언론모니터모임이 활성화되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통일언론모니터운동이 번져나가길 기대합니다.


 


그 동안 이 모임을 만드느라 고생해온 많은 젊은 일꾼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21세기 통일운동의 승패는 역시 그네들에게 있는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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