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과 인신공격 등의 낡은 선거운동방식을 즉각 중단하라!

관리자
발행일 2002.06.05. 조회수 2480
정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연 이번 지방선거가 지역의 참일꾼을 선출하여 지역과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하는 선거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드컵 대회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6.13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선거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권이 언어폭력과 비방, 인신공격 등 낡은 선거운동에 의존하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소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바른선거유권자운동에서는 정치권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1. 대통령 후보자까지 나선 언어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선거운동과정에서 각 당의 지도부와 후보자의 저질언어 구사, 언어폭력은 도를 넘어 국민적 지탄을 받을 정도에 달해 있다. 국민경선제 등 각 당의 경선을 통해 일국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회창, 노무현 후보조차도 경쟁적으로 저질언어, 언어폭력을 구사하고 있다. 빠순이․망나니(이회창후보), 깽판․양아치(노무현후보) 등 일반 시민들조차 입에 담기 쉽지 않을 저질의 막말구사, 언어폭력은 정치개혁과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의 선출이라는 국민적 기대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2. 인신공격, 무책임한 폭로 등 네가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정책대결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


  월드컵 등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지 못한 가운데 정치권과 후보자들은 인신공격, 무책임한 폭로 등 네가티브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법․탈법 선거와 함께 인신공격과 무책임한 폭로와 비방은 개혁되어야 할 낡은 선거문화의 전형이다. 우리는 정치권과 각 후보자들이 네가티브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책대결 중심의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



3. 지방선거를 대선의 전초전으로 이용하지 말라
  우리는 정치권이 6.13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의 참일꾼을 뽑고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지방자치에 대한 정당의 부정적 개입이 심각하여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왔음에도 정치권은 대오각성은 커녕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문제점을 확대 재생산시키고 있다. 각 정당이 내세운 공약은 지방선거를 위한 공약보다는 대선용 공약으로 치부되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지역발전과 지방자치제 발전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정략적 의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선관위에서도 각당의 선거운동의 대선의 사전선거운동적 성격이 농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각 정당에 지방선거를 대선의 전초전으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2. 6. 5   바른선거유권자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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