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정치적 편향 심각한 이진숙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자격 없다

정치입법팀
발행일 2024.07.26. 조회수 21179
정치

정치적 편향 심각한 이진숙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자격 없다


국회는 인사청문보고서 부결시키고, 대통령은 임명강행 중단하라!

이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7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되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과 각종 의혹은 이 후보자가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큰 의문을 제기한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는커녕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회가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고,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방송통신위원장은 덕망 있고, 중립적인 인사여야 한다. 특히, 현재 2인 체제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하려는 것을 두고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는 사람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이진숙 후보자의 그간의 행적을 보면 정치적 편향성이 심각하다. 이 후보자는 특정 연예인들을 '좌파'와 '우파'로 나누어 발언하기도 했고, 5·18 민주화운동 폄훼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발언하는 등 극단적 정치성향을 드러내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MBC와 KBS가 핼러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고 발언하는 등 현 정권과의 코드 맞추기에 집중하는 행태를 보여 정치적 편향성이 대단히 우려스럽다.

직무 윤리와 책임감도 부족하다. 2010년 MBC 홍보국장 재직 당시 국정원과 부적절하게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것이 'MBC 민영화 방안과 연예인·방송 제작자 블랙리스트' 문건으로 이어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었다. 또한, MBC 보도본부장 재직 당시인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 유족 비하 보도 등으로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청렴도와 공사 구별 능력에도 결함이 많다. 대전MBC 사장 재직 시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경실련은 정치적 편향성과 도덕성 문제가 있는 이진숙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국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부결시키고,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지 말아야 한다.

2024년 7월 26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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