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_총선기획⑨] 인륜을 저버린 막말 정치인들

관리자
발행일 2020.03.20. 조회수 3718
정치

경실련 총선기획, 9호. 인륜을 저버린 막말 정치인들


- 비극적 참사 입은 국민 향해 막말하는 최악의 정치인들 퇴출되어야


- 유명무실한 막말정치인 징계, 이제 국민이 직접 처벌할 때



경실련 총선기획 가라 뉴스 ⑨호는 인륜도 모르는 막말 정치인들입니다.

‘막말’은 정치인들의 대표적인 고질병입니다. 20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47건의 징계안 중 절반이 넘는 26건이 막말 및 명예훼손 관련 건일 정도로 의원들의 막말은 만연해 있습니다. 경실련 조사결과 의원들의 막말은 동료 정치인뿐만 아니라 비극적 참사를 입은 국민에게까지 향하고 있었습니다. 정치인이기 앞서 한 인간으로서 참사를 당한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인륜을 저버린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경실련은 국회 윤리특위 징계안과 언론검색을 통해 비극적 참사를 입은 국민을 향해 막말을 일삼는 의원들을 ‘최악의 막말의원’으로 선정했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 라고 올려 유족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사과를 하였는데, 당의 징계가 경고처분에 그치자 솜방망이 처벌논란이 재차 일어났습니다.

안상수 의원은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 막말글에 ”불쌍한 아이들 욕보이는 짓들이죠“라는 댓글을 달며 두둔하여 논란을 키웠습니다. 또한 ”지방선거와 별도로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1천200억 원을 더 써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아껴서 좋긴 한데 우리나라가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천억씩 지불하는 나라"라고 발언했습니다.

현역의원은 아니지만 공천이 확정된 차명진, 정미경 전 의원 역시 세월호 관련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차명진 후보는 SNS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게시했습니다. 정미경 후보는 당 회의 중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더 낫다“고 발언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주최한 공청회에서 “5·18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 힘을 모아서 투쟁했으면 좋겠다”며 5.18 민주화 운동을 적대시 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했습니다. 유사하게 5.18 막말을 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이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제명처분 등을 받은 것과 달리 김진태 의원은 경고처분만을 받았으며, 이번 총선에도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를 확정했습니다.

윤영석 의원은 방송에 출연하여 “북한군이나 간첩이 광주민주화운동에 개입을 했다는 생생한 증언들도 지금 상당히 많이 있다”며 5.18 민주화 운동이 북한군 선동에 의한 것인 양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윤영석 의원은 5.18 유공자들을 간첩으로 몬 것도 모자라 ‘유공자 명단 공개’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참사를 두고 SNS에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 게시해 유족들을 더욱 상심케 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이 후에도 계속된 막말 논란으로 공천에 탈락했으나 재심을 청구하여 결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석기 의원은 용산참사 10주기를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 중 “지금도 같은 일이 발생하면 똑같이 할 것”이라는 반성 없는 발언으로 유가족들을 경악하게 했으며, 결국 공천에도 탈락했습니다. 김석기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국회 윤리특위나 당의 징계가 유명무실한 것을 이용해 거리낌 없이 막말을 일삼고 있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막말을 국민을 편 가르기 하여 지지층을 결집하거나,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는데 이용합니다. 상처 입은 국민에게 막말하는 의원들은 국민의 대표자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이번 총선은 국민이 직접 막말 정치인에게 중징계를 내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막말 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걸러질 수 있도록 한 표 한 표가 신중히 행사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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