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최근 4년간 부동산ㆍ종합건설업종 진출 급증

관리자
발행일 2011.11.10. 조회수 2215
경제

최근 4년간 부동산업/종합건설업 100개사(14.7%)로 압도적 진출
 


- 공정위 조사결과 일감몰아주기 비중이 높았던 부동산업, 전문서비스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으로의 신규 진출이 많아 -
 


 경실련은 2011년 4월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민간 47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최근 4년 간 신규로 편입했었던 계열사 중 현존하는 683개사를 대상으로 편입업종과 회사가 주력하는 대표상품을 분석 발표하였다. 경실련은 조사항목인 계열사수와 신규편입업종, 회사가 주력하는 대표상품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공개시스템(OPNI)에 공시된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경실련은 신규편입업종 분석에 있어서는 좀 더 세분화된 한국표준산업분류 중분류(76개 업종) 방식을 따랐다.


  경실련의 조사 결과, 먼저 민간 47개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의 최근 4년간(2007.4~2011.4) 신규편입 계열사 중 현존하는 계열사는 683개사 였으며, 신규 편입업종은 58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4년간 신규편입 계열사 683개사는 2011년 4월 기준 47개 집단 전체 계열사 1512개사의 45.2%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편입업종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부동산업으로 64개사(9.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이 49개사(7.2%),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42개사(6.1%), 종합건설업 36개사(5.3%), 방송업 31개사(4.5%), 전문서비스업 29개사(4.2%), 도매 및 상품중개업이 28개사(4.1%)의 순으로 많았다.


 경실련은 부동산업과 종합건설업을 합칠 경우 100개사(14.7%)나 되어 재벌이 최근 4개년 동안 자본력만 있으면 손쉽게 돈 벌 수 있는 토건사업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도매 및 상품중개업이 28개사(4.1%), 소매업이 15개사(2.2%)로 두 업종을 합칠 경우 43개사(6.3%)로 3위가 되어 중소기업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경쟁이 쉬운 유통업 쪽으로도 진출이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최근 4개년 간(2007.4~2011.4) 신규편입업종 
















































































































































































































































































































































순위


업종코드


(표준산업분류)


업종명


기업수


비율(%)


1


L68


부동산업


64


9.4%


2


H52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49


7.2%


3


D35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42


6.1%


4


F41


종합 건설업


36


5.3%


5


J60


방송업


31


4.5%


6


M71


전문서비스업


29


4.2%


7


G46


도매 및 상품중개업


28


4.1%


8


C20


화확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의약품 제외


27


4.0%


9


K64


금융업


26


3.8%


10


K66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


23


3.4%


11


N75


사업지원 서비스업


20


2.9%


12


J62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17


2.5%


13


C26


전부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


16


2.3%


J63


정보서비스업


16


2.3%


14


C24


1차 금속 제조업


15


2.2%


C29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


15


2.2%


G47


소매업; 자동차 제외


15


2.2%


15


C11


음료 제조업


11


1.6%


C28


전기장비 제조업


11


1.6%


C33


기타 제품 제조업


11


1.6%


E37


하수, 폐수 및 분뇨 처리업


11


1.6%


N74


사업시설 관리 및 조경 서비스업


11


1.6%


R91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


11


1.6%


16


C23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9


1.3%


M72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9


1.3%


17


I56


음식점 및 주점업


8


1.2%


18


E38


폐기물 수집운반, 처리 및 원료재생업


7


1.0%


F42


전문직별 공사업


7


1.0%


J58


출판업


7


1.0%


J59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7


1.0%


19


A01


농업


6


0.9%


C10


식료품 제조업


6


0.9%


C25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제외


6


0.9%


C31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6


0.9%


P85


교육 서비스업


6


0.9%


20


C19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5


0.7%


C22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5


0.7%


C27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5


0.7%


21


C13


섬유제품 제조업; 의복 제외


4


0.6%


H49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


4


0.6%


H50


수상 운송업


4


0.6%


I55


숙박업


4


0.6%


J61


통신업


4


0.6%


M70


연구개발업


4


0.6%


M73


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4


0.6%


22


G45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


3


0.4%


R90


창작, 예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3


0.4%


23


B07


비철금속 광업


2


0.3%


C30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2


0.3%


H51


항공 운송업


2


0.3%


S95


수리업


2


0.3%


24


A02


임업


1


0.1%


C14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


1


0.1%


C21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1


0.1%


E39


환경 정화 및 복원업


1


0.1%


K65


보험 및 연금업


1


0.1%


L69


임대업; 부동산 제외


1


0.1%


Q86


보건업


1


0.1%


신규 합계


58개 업종


683개사


100%


47개 집단 전체 계열사 수 (2011. 4월 기준)


1512개사


 


4년간 신규편입 비율(683개사/1512개사)


45.2%


 신규편입업종이 많았던 부동산업, 전문서비스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현황 발표 중 총수일가지분율 및 내부거래비중이 모두 높았던 업종들이었다. 경실련은 이를 볼 때 재벌은 신규업종 진출이라는 목적 외에 일감몰아주기를 목적으로 계열사를 편입시켰을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4년간 신규 편입업종들 중 가장 많았던 부동산 및 종합건설업과 서민상권이 많은 도매 및 상품중개업, 소매업에서 대기업 계열사가 주력하는 대표상품들은 다음과 같다.  
























업종코드


업종


주요 대표상품


L68


부동산업


• 부동산 개발 및 공급(산업단지, 산업용지, 관광단지, 테마파크, 콘도, 아파트, 골프장, 타운하우스 등), 부동산 관리수입, 투자 및 투자컨설팅, 주차수입, 용역수수료, 아파트위탁관리, 청소용역관리, 편의점매출, 한식업, 객실매출, 휘트니스 운영 등


F41


종합 건설업


아파트, 주택건설, 도로, 배수시설, 외벽화단, 상가임대, 지반조성, 중앙도서관, 오피스빌딩, 공장, 상업용 건물, 택지개발, 통신선로 공사, 민간투자시설 건설 및 관리 운영, 기술용역, 기숙사 건설, 리조트 개발, 스틸하우스 시공, 산업플랜트 건설, 운하 토목건설, 타일제조, 토목시설 건설, 분양수익, 임대수익 등


G46


도매 및 상품중개업


와인, 트랙터, 철강제품(열연강판, 냉연강판, 형강, 스테인레스 등), 농산물 수탁판매, 공사수입, 건설자재, 가성소다, 염산, 고철 수입판매, 화물자동차 운송, 무역업, 석유화학제품, 수면용품, 양압장치, 수입자동차 관련 서비스업, 스키드로더, 신발, 주유소 및 주유소시설 유지보수, 냉·난방 기기 판매 및 설치, 주류, 초움파진단기기, 통신장비 중개, 히트펌프, MRO 기업소모성 자재, 기업판촉물, 직원선물, 자동차, 브랜드로열티, 선박 및 중소형 플랜트, 전자제품 직수출, 사업설비 등


G47


소매업; 자동차 제외


화장품, 의류, 잡화 등, 와인, 전자제품, 가공식품․ ․담배․음료수․주류(편의점), 농산품, 공산품, 생활용품 외, 문화센터, 기타 수수료, 점포임대, 인터넷종합쇼핑몰, 홈쇼핑 프로그램, 여성의류 등, 부동산 임대, 디지털카메라 등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도매 및 상품중개업, 소매업의 경우 중소기업 및 서민상권들이 많이 포진된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MRO 기업소모성 자재 등의 도매업 및 상품중개업과 화장품, 의류, 잡화, 와인, 전자제품, 가공식품‧담배‧음료수‧주류(편의점), 농산품, 공산품, 생활용품 등의 소매업에도 재벌들이 많이 진출하여 중소기업과 서민상권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지적했다.


 첫째, 진출이 많았던 업종과 대표상품들은 대부분 비제조 및 서비스업종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를 볼 때 재벌들은 제조업 보다는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가 용이하고, 중소기업들이 많아 경쟁하기 쉬운 비제조 및 서비스업으로 진출을 많이 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둘째, 신규편입 한 계열사의 대표상품들을 봤을 때, 주력업종과 무관한 상품들도 많이 있어 상품다각화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실련은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재벌이 전방위적으로 계열사 확장 및 사업확장을 하고 있어 경제력 집중이 매우 높아졌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출총제의 재도입은 물론,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법제화,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도입, 공정거래법의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분석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제조업 보단 비제조 및 서비스업으로의 진출과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비제조 및 서비스업으로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도 동시에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 첨부 : 보도자료 전문


* 문의 : 경제정책팀(02-367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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