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86 당선자들의 광주에서의 물의와 관련한 성명

관리자
발행일 2000.05.26. 조회수 3193
정치

  민주당의 386 당선자들이 5.18 광주항쟁 기념식 전야제날인 5.17 밤, 광주 현지에서 술자리를 갖고 물의를 일으킨 사실을 접하며 경실련은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5.18이라는 시대적 상징성을 생각할 때 숙연한 마음으로 광주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5.18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시간 에 추도식 전야제가 진행되는 광주 현지에서 성숙치 못한 태도를 보인 것 은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386당선자 다수는 5.18 광주 항쟁을 근거로 민주화운동을 하였 고, 16대 총선 과정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계승하여 정치개혁과 국정개혁을 위해 전력을 쏟겠노라고 약속하여, 국민들이 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마지막 세력으로 기대하여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 같 은 물의를 일으킨 것은 국민들에게 충격감과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민주당 386당선자들은 광주항쟁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국민 모두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진지한 자성을 시간을 갖으면서 차분하게 국민들의 기대가 무엇이고,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때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지, 또 국민들의 원하는 개혁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구체화 할 수 있을지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386당선자들은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구태의연한 의정활동을 할때 에는 국민들이 더욱 준엄한 심판을 내릴 수 있음을 기억하고,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으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 (2000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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