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갈등으로 책임외면해서는 통합진보당 미래 없다

관리자
발행일 2012.07.28. 조회수 1658
정치

통합진보당 당내부정선거, 폭력사태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 보여주기를 촉구 한다


 


    결국 통합진보당의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이 당 의원총회에서 부결되었다. 경실련은 통합진보당이 그간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당내 부정선거와 폭력사태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길 기대했으나 통합진보당 스스로 이러한 기회를 상실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첫째, 통합진보당은 이번 부결 사태로 당내분열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놓침으로써 당이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이번 부결사태로  통합진보당은 민주적 공당의 모습보다는 개인과 특정계파에 의해 사유화된 사당의 모습을 유지함으로써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의 발전을 스스로 차단해버렸다. 진보정당이든 보수정당이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아서는 존립할 수 없다. 국민들로부터 지탄받는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이 문제를 당내 정파의 문제로 왜곡시켜 그 책임을 외면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넘어 국민적 버림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둘째, 무엇보다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은 이러한 통합진보당의 무책임한 모습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던져줌으로써 향후 우리 정치발전의 한축으로써의 반드시 존재해야 할 진보정당의 존재의 의의마저 부정 당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점이다. 우리 정치가 발전하고 국민통합적 정치가 되기 위해서는 보수정당과 함께 중도적 자유주의 정당, 그리고 진보정당이 함께 경쟁하며 건전하게 존재해야 하는 점은 대전제가 된다. 그러나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는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의 존재 자체를 부정적으로 비추게 한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정치발전에 매우 부정적 요인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진보적 가치를 믿고 순수하게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자신의 행동이 매우 부끄럽게 되어 버렸다. 이로 인한 국민의 충격과 좌절이 진보정당의 존재의 의의마저 부정하는 현실로 나아가게 해서는 안된다. 만약 현재의 상황을 통합진보당이 그대로 방치하여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통합진보당은 우리 정치발전에 커다란 죄악을 행하는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통합진보당 당원들과 제 정파는 어떤 기득권에도 집착 말고 당이 전면적 변화를 통해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자기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간의 국민적 실망과 분노를 생각한다면 통합진보당에 남아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개인과 정파의 이익보다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자신들을 희생하여 결단한다면 통합진보당에게 멀어진 국민들의 마음을 그나마 잡을 수 있다. 우리 정치부문에서 진보정당의 지속성을 위해서도 통합진보당 구성원들의 결단을 재차 촉구한다. 이 길만이 마지막으로 통합진보당을 살리는 길이며, 이를 포기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배제될 수 있음을 당 구성원들은 알아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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