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경실련 청년면접관이 20대 대통령에게 전하는 이야기

관리자
발행일 2022.02.16. 조회수 3613

 

[월간경실련 2022년 대선특집호]

경실련 청년면접관이 20대 대통령에게 전하는 이야기

 

이번 대선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 다음 대통령에게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청년들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희는 경실련 청년 서포터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면접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의 목소리가 후보들에게 전달되어 후보들이 진정으로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랍니다. 또 후보들이 청년공약이라고 약속하는 것들이 단순 표심용이 아닌 지켜지는 약속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미래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찬 내일을 열어갈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으로 답해주세요!


– 문준호


대선에서 승리하셔서 20대 대통령이 되신다면, 청렴하고 공정하게 국정 운영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청렴과 공정이라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청년 창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하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정책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부동산 문제 역시 청년들이 최소한의 빚으로 자신의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결하는 것 등이 있습니 다. 여태까지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겉과 속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웃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워주시길 바라며, 공정하고 정의롭게 내세운 공약을 임기 내에 실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나연


대선 후보들에게 바랍니다. 지금도 인터넷에는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물어뜯고 있습니다. 젠더 이슈에 관해 어느 한쪽을 지지하지 않고, 양성이 모두 화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또한 부사관과 장교들, 사병들의 인식 개선을 희망합니다. 이는 군 차원에서 개선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정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정치적 이념에 치우쳐 추모식에 참석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기본적 존중이 이뤄지는 국가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단체들의 감사를 통한 개혁을 요합니다. 우리는 한 시장의 성범죄 파문이 일었을 때, 정치적 이해관계에 사로잡혀 침묵한 수많은 인권단체들을 봤습니다. 이는 곪을대로 곪은 어른들의 사회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흑역사로 간직하기 위한 길입니다.


– 손상호


늘 사회 논란의 중심에는 "법"이 있었습니다. 허나, 다수가 그 법을 보고 공정하며 마땅하다고 여겨야 하는데 그 렇지 않은 법적 처벌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음주처럼 심신미약 상태에 너무나도 관대한 법이 현재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잡고 법의 본래 역할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홍승연


차별 없는 나라를 원하고, 바랍니다. 현 사회는 너무나 많은 혐오와 차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구의 반절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임에도, 남성과 같은 지위와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 것에 통탄합니다.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소수자들이 받는 차별을 알아주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논란 없는 후보를 원합니다. 언행 때문에 논란이 일지 않기를 원합니다. 물론 사람으로서,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분이라면, 논란이 일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은 응당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진


코로나19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서 코로나학번이라고도 불리는 20학번인 저는 학교에서 수업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학교는 전면 대면수업을 하고 어느 학교는 실습 있는 과만 대면수업을 하는 등 개강을 할 때가 오면 학교와 학생들 모두 혼동이 생깁니다. 코로나19가 금방 끝날 줄 알았으나 이제는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선 후보님들께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동안 학교수업을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지에 대한 공약을 내세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선 후보님들께서 대선 활동을 하시는 동안 정직하고 공정한 활동을 하셨으면 좋겠고, 대통령 당선되시는 후보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수현


형식적인 '청년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청년 정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적인 인식상 20대 초중반이 넘어가면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취업/스펙과 관련된 압박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뭔지 찾지 못한 채, 사회가 정해놓은 틀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청년들이 대부분인 실정입니다. 금전적인 지원과 같은 단기성/일회성 정책을 넘어선 근본적/장기적 해결책을 통 해, 청년의 잠재력을 능동적으로 발현하고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소망합니다.


– 나현희


기숙사는 정원이 너무 적어 살지 못하고, 대학가 주변은 집 상태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어 살지 못합니다. 서울에 집이 없는 학생들은 학업보다 더 걱정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비부터 집세, 취업난까지, 지금 우리나라는 청년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고 있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처음 경험하는 사회가 조금 이라도 덜 각박한 곳이고, 꽤나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주세요.


– 조하늘


경제적 양극화, 교육의 편차, 역사 문제 등 얼룩진 사회를 닦아내고 올바르지 못한 것을 바로잡아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시민 의식이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봉선


20대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3가지
1. 청년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도록 충분한 기회를 보장
2. 언론을 개혁하여 가짜뉴스 일삼는 적폐 언론들을 청산
3. 사형제도를 다시 부활시켜 흉악 범죄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범죄 피해자를 보호


– 최재우


아동학대 관련 아동 보호 정책이 더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학대 관련 현장 배치 인력의 전문성과 인력 수 자체도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동학대 관련 형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고준희


지킬 수 있는 공약, 현실적인 공약을 내거는 것! 소수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전체집단의 이익을 고려한 공약을 내거는 것! 강자의 입장보다는 소수의 입장에 귀를 기울여 주는것! 복지사각지대를 해결하는 것!


– 이승연


청년들의 미래를 보다 편하게 만드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습니다. 직장 내에서 노동하는데 있어 크게 보면 다 같은 노동자인데, 고용불안, 직업수 부족 등 진입장벽부터가 문제고 직장을 잡았다 해도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특성화고 학생들의 경우에는 현장실습 후 사망과 같은 사례도 있는데, 처벌기준이 엄청나게 애매모호하며 이러한 사고에 책임을 지는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합당한 대우를 당연하게 받고 부당한 일에 대한 정당한 대처를 받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고태욱


말뿐인 空약이 아니라,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약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 땅, 내 자식들이 살아갈 이 땅을 조금 더 따듯하게 밝혀줄 공약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공약이 아니라 나와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약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어희준


우리 청년들은 꿈과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사회에 만연합니다. 제일 큰 비중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돈에 청년들의 꿈이 막혀서 꿈을 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이 실제로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어주세요!


– 정어진


우선적으로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것은 청렴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공약은 글자로 명시되어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이뤄서 보여줄지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청렴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주시고, 몸소 과정 혹은 결과적으로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내가 바라는 정책공약은 무연고자 장례입니다. 무연고자는 장례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지인 혹은 사실혼자가 장례를 직접 치르고자 하여도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소중한 사람이 가는 마지막 순간을 무연고자이더라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혜진


게임산업은 정부의 큰 지원 없이도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내어 왔습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게임 산업을 후퇴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병, 유해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게임산업을 규제 대상으로만 인식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최근 후보들이 게임산업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습니다. 일회용이 아닌 게임 산업과 게이머들을 진심으로 위하기 위해서는 게임산업을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청년층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임산업에 대한 올바른 공약을 낼 수 있는 후보라면, 세대차이를 극복하고 청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후보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대선이 되길 바랍니다.


– 박종학


피해자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범죄자들의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형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제발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대한민국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 진실을 밝혀서 정의롭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대선후보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 배가현


대통령님 이번에는 공정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세요.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두루두루 신경쓰는 대통령이 되어 주세요. 남녀 간 갈등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주세요.


– 손석희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공부 잘하는 일부를 위한 교육으로 느껴집니다.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은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손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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