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토리

필터
스토리
[혜화에서 산 책] 우리는 솔직한 것을 싫어한다

[월간경실련 2022년 11,12월호-우리들이야기(5)혜화에서 산 책] 우리는 솔직한 것을 싫어한다 - <규칙없음>, 그리고 <고장 난 회사들> - 이성윤 회원미디어국 간사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90년대생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등장은 기성세대들이 생각했던 직장 선택의 기준이나 직장 문화를 비롯한 모든 것들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의 장기화는 이러한 변화에 더욱더 거센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서점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책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더 좋은 회사, 더욱 상식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 <규칙없음>과 <고장 난 회사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규칙없음>, 넷플릭스 성공의 비법 주위에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넷플릭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최근에 수많은 OTT1)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가장 대표적인 회사이자, 선구자 역할을 한 회사는 여전히 넷플릭스일 것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원래부터 이런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우편으로 DVD대여 사업을 하던 작은 회사였죠. 그랬던 넷플릭스는 어떻게 지금처럼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을까요? 넷플릭스의 창업주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자신들만의 규칙과 조직문화를 숨기지 않고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검색창에 ‘넷플릭스 컬처데크’를 검색하면 넷플릭스가 공개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규칙없음>은 이 내용을 조금 더 깊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규칙없음>이라는 제목처럼 넷플릭스는 회사 내에 있는 많은 규칙을 없앴습니다. 직원들에게 무제한 휴가와 중요한 사업의 결정권을 주었고, 사업비 지출도 알아서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직원들에게 거의 모든 ...

발행일 2022.12.02.